노컷뉴스 원문         기사전송 2008-02-29 16:39
관심지수 0댓글3
0 0 0
글씨 확대글씨 축소

서남수 마지막 교육부 차관 떠나

교육인적자원부는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교육인적자원부는 갔습니다.

과학기술부와 합쳐져 교육과학기술부로 바뀌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마지막 차관이었던 서남수 차관이 29일 이임식에서 남긴 말이다.

서 차관은 나는 향기로운 "교육"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교육"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라며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을 패러디한 글을 이임사에서 남기면서 교육부를 떠났다.

내신반영비율을 둘러싸고 대학과 교육부가 갈등을 빚던 지난해 6월에 구원투수로 취임한 서 차관은 가장 힘들었던 일로 내신 갈등을 들었다.

또 특목고 파동,김포외고 입시부정사건,사립대 편입비리,수능등급제에 따른 혼란, 로스쿨 선정작업, 인수위 출범후 교육부 폐지 위기 등도 힘든 난관이었다고 지적했다.

서 차관은 또 남아 있는 교육부 직원들에게 국민이 선택한 정부에 최선을 다해 충성하고 봉사함으로써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서차관은 그러나 정책결정의 책임을 직업공무원에게 묻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오직 정무직에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직업공무원들에게 정치적 책임까지 물으려고 하는 이 후진성은 하루속히 극복돼야 한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로 28년 10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서 차관은 당분간 경기도의 한 사찰에 들어가 수양을 한뒤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CBS사회부 이용문 기자 mun8510@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아저씨는 존나 FM 으로 편입축소할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