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세계경기가 장기 침체로 이어지면서 대졸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금오공과대학교(총장 우형식)가 적극적 인 마케팅과 함께 산학협동 연계강화 등 각종 특 성화 대책을 추진해 취업률이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70% 이상을 달성하는 등 크게 성과를 높이고 있다.

금오공대는 이 같은 취업률로 전국 국립대 중에 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3일 전국 558곳 고등 교육기관 졸업자 56만6374명에 대한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대학 전체평균은 55.87%라고 발표 하고 대학별 취업률 현황을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개했다.

금오공대는 전국 4년제 대학 중 대경(대구경북) 권에서는 유일하게 취업률 70% 이상을 달성했으 며 취업의 질도 우수해 자산 5조원 이상 초우량 대기업 취업률 34.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 최고 수준의 알짜취업을 이뤄 경 쟁력 우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대인 금오공대는 연간 등록금이 377만원으 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2012년도 장학금 확보금 액 또한 121억원으로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이 53.6%를 차지했다.

이는 재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장학금이 180만원 에 이를 정도로 많은 장학금 혜택을 재학생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취업률과 취업의 질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다 보니 입시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의 대 상이 되고 있으며 입학 경쟁률도 6대1을 넘는 수 준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금오공대가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는 이유는 일반 종합대와는 달리 이 공계열로 특성화돼 있고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지 원사업이 대학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때문인 것 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내륙 최대 구미국가공단의 지리적 요건을 활용해 산학협력이 왕성하게 이뤄진 것도 장점으 로 꼽힌다.

국립대학으로 등록금이 일반 사립대의 절반 수준 이라는 장점도 한 몫을 해내고 있다.

◇학생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 강화

금오공대는 학생 교육에 중심을 두고 평소 대학 자체적으로 조직개편 및 제도개선을 단행해 군살 을 제거하고 변화에 대응해 왔다. 학생들에게는 입학과 동시에 인성, 적성검사 및 기초학력 테스 트를 실시해 학생역량을 파악하고 이력을 DB화 해 진로탐색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온 것도 주효 했다는 평가다.

학생지도교수담당제, 365일 학생취업지도, 취업 GAP시스템을 통한 취업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 도록 하는 등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한 취업역량 을 강화하는 시스템도 구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장실습센터를 신설해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기업 현장에서 실습과 연동해 직업에 대 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전공교육을 충실히 하 기 위해 부가적으로 국가기술자격증 영상교육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원해 졸업생이 전공분야 우 수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도 갖췄 다.

또한 잡카페, Self면접체험실. 취업스타디움룸 등 을 설치해 언제라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취업준비 에 필요한 자료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전공교육 강화와 함께 스스로 취업준비에 불편함이 없도록 취업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전국 13개 주요 공단 우량기업체를 교수들 이 직접 방문해 취업 수요처를 발굴하고 적극적 인 마케팅과 함께 산학협동 연계강화를 추진해 취업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전자이력서 사업’과 ‘K-job119 교 육’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전공별로 취업집중 교육을 통해 취업시장 다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대응력을 길러주는 데 주력해왔다.

취업시즌에 한발 앞서 취업대상 학생들을 기업체 에 취업 알선함으로써 취업경쟁에서 우위를 확보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바로 현장에 투 입 가능하도록 ‘맞춤식 교육’을 3학년을 대상으 로 실시하는 등 총체적인 취업난 극복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심각한 대졸 취업난 속에서도 금오공대 는 취업률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명성과 함께 내 실 있는 대학으로 입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