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이 25 남자인데 3월부터 학원 다님. 3 4 5월은 진짜 열심히 해서 학원에서 6월 월말고사에서 장학금도 받음. 그리고 최상위권반? 들어갔는데 애들이 영어를 넘 잘하더라 ㅋㅋ 거기서 질려버리고 나한테 실망이 커지니까 공부를 슬슬 놓게 되더라. 하반기 와서 기출문제 푸는데도 졸라 씹망하니까 자신감은 점점 더 떨어지고 악순환의 반복. 그리고 몸이 너무 예민해서 그런지 올한해 수면패턴도 씹창나이 일쑤였음. 나는 솔직히 재수를 하고 싶은데 왜냐면 내가 올해에 뭘 잘못했고 어떤 시기에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깨달았는데 이 깨달음이 너무 늦은거 같다. 단지 부담스러운건 내년에 학원을 다녀야 할텐데 부모님께 손벌리기는 싫어서 몇달 일 하고 해야겠지. 물론 올해 가면 좋은데 그냥 모르겠다 존나 실망스럽다 내 자신이. 나는 영어를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거 같기도 하다. 우선 지금 생각하는건 남은 기간에 다시 열심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