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연상녀를 좋아하는 새내기 대학생이야...
알고지낸건 5년이 다되가지만 4년전부터 좋아했었어
연상녀는 실업고를 졸업하고 직장에다니는 흔녀야
나는 대전에서 고만고만한 4년제대학 공대를 다니구있어...

난 서울에살고 누나는 부천에살아.
고등학생때는 멋모르고 따라다녔어.
자주만나서 여의도도 가고 같이 영화도보고 그랬거든...
도도한것같으면서도 남 생각해주고 남 챙겨주는모습에 반했어.
근데 나는 고등학생인데 누나는 직장다닌다고 생각하니 앞에서는 좋아한다고 티를 못내겠더라.

고1 1학기가 지나니까 부모님이 개판인 내 성적표를 보시고는
학원은 못보내주지만 공부는 열심히 하라고 그러셨어.
아버지가 서비스업 종사자시다보니까 경기에 영향을 많이받는직업이라 입에 풀칠하기 바빴거든...
그래서 고2 1학기부터는 공부하게되니까 자연스럽게 연락이 점점 적어졌고 고3때는 주말에 아르바이트까지 하게되서 거의 만나지를 못했어.

그래도 고1때 7등급 찍은거 치고 내신성적이 4점대 중반이나와서
그나마 좀 괜찮은 대학에 수시합격해서 대전에 내려갈 채비를 하고있었어.
근데 문득 이런마음이 들더라?
내마음을 지금 밝히지 않으면 평생 못할거같은 그런마음이 들었어.
그래서 주말에 약속을잡구 영화보고 같이 밥먹으면서 이런저런이야기도하고 그랬지.
누나는 날 만날때 항상 지하철역까지 날 바래다줬어.
그날도 같이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마주보고있을때
내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어.
2초간 아무말도 못하더니 미안하다고하더라
내가 너무 어리다고...
솔직히 차일걸 알고있었지만 아무리 알고있었어도 슬프더라...
그 이후론 내가 서울갈때나 가끔식 만나고있어.
근데 매번 만날때마다 무슨생각을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만날때도 예전같지가 않아. 예전보다 더 어색해진거같아...
... 이 관계를 유지해야할까? 난... 이제 어떻게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 그래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과연 내가... 옳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