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엄마때문에 너무 막막합니다앱에서 작성

감자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31 02:10:12
조회 150 추천 1 댓글 3

올해 고딩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엄마랑 같이 사니 죽을고 같습니다 일단 저희집은 평범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엄마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 젊은 나이에 결혼하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혼해 지금은 새아빠 만나 잘 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 멘탈이 너무 약해 이혼한다고 말한 당일 밤부터 항상 우는 소리가 들렸고 안그래도 잠 잘 못 잤는데 우는 소리때문에 이어폰 꼽고 잠을 자는게 습관이 되어서 이젠 이어폰 없음 잠도 못 자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이런 생활을 지속하다보니 자연스레 저한테도 우울증이 왔고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손목을 칼로 그으며 삶을 포기하려고도 할 정도로 심각했지만 엄마만을 생각하며 악깡으로 지금까지 견뎌왔습니다 덕분에 전 제 의견도 잘 못 내고 항상 조용하게 엄마 말만 들으며 원치도 않은 학원만 8년 다니며 그러고 살았습니다

학원에선 별 사건을 다 겪으며 학원 가는걸 그리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애들은 다 학원을 다니고  엄마도 가는걸 원하니 입 다물고 어린 나이부터 학원을 간 결과 전 자기주도학습을 못 하게됐습니다 중학생이 되어 주변 애들도 자기학습을 하다 안되면 학원을 간다고, 필수로 가는게 아니란 말을 들으니 더욱 학원이 싫어지더라고요 항상 방학이라 해도 방학이 있어 쉬는게 쉬는게 아니라 느끼며 그걸 초등학교 2학년 때 부터 겪어 더 싫어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특성화고로 입학하며 8년을 달고 다니던 학원을 끊고 처음으로 방학같은 방학을 맞이해 새벽 6시에 자 오후 2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만 그게 싫었나봐요 솔직히 제가 봐도 좀 너무 한거 같아 좀만 일찍 잘까 생각해 각잡고 얘기를 했는데 밤 11시에 자서 적어도 낮 12시 전에는 일어나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솔직히 다른사람들에겐 어려운 부탁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전 불명증을 달고 살며 11살때부터 새벽 2시에 자는 생활을 지속했는데 이제와서 이런 부탁을 하시는건 저에게 있어 매우 어려운 일이라 애들 핑계를 대며 요즘은 다 2시 4시에 잔다 그때 아니면 애들하고 얘기하고 놀 시간이 없다 핑계를 대자
그럼 걔들이 죽으면 너도 죽을거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라며 실랑이를 하다 그럼 이틀동안 서로 모른쇠 하며 지내보고 나중에 얘길하자며 타협이 났습니다

그러곤 지금 엄청 서럽게 울고계시네요 애당초 이런걸로 무거운 얘기 하기 싫었고 엄마가 절 정상인 취급하는것도 이젠 힘듭니다
엄마가 한 때 정신병원을 다녔던 적이 있었고 계속 저에게 힘들다 얘기했었는데 전 그런 얘길 한 번도 안하니 제가 다른 애들과 똑같이 보였나봐요 어쩌면 정신병원은 제가 가야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엄만 제 앞에서 목숨을 끊으려 3번이나 시도하셨고 그걸 보고 멀쩡할 사람은 없다 생각합니다 미래 얘기하면 맨날 자기가 먼저 간단 식으로 말하고 심하게 우시는 날엔 정말 하루 아침에 엄말 잃을까 무서운데 이 생활을 언제까지 해야할까 너무 막막합니다 당장 오늘부턴 당장 어떻게 지내야할까 너무 답답해 긴글써봅니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1844740 제발 읽어 주세요. 얼굴or안경 관련 고갤러(61.254) 02.19 59 0
1844738 환승일까? 따질지 한번만 봐주셈;; [1] 고갤러(58.29) 02.18 59 0
1844737 내가 예민충인건지 봐줘라 +팁, 조언 구함 ㅠㅠ [6] 고갤러(222.108) 02.18 90 0
1844736 친구한테 장난쳤는데 ㅈ댐;; 익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64 0
1844735 여러분 저 위로 해주세요 [1] 이슬여왕(220.84) 02.18 92 5
1844734 롤계정 회수쳐도 되냐? ㅇㅇ(1.252) 02.18 79 0
1844732 여러분 제가 문화카드 새로 발급을 해야할지 이슬여왕(220.84) 02.18 42 0
1844731 많은 생각이 든다... 원칙을 지키며(211.221) 02.18 58 1
1844730 약간 장문) 무리에서 불편한관계 고민 [2] 학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67 0
1844729 수학은 진짜 재능인 거냐.. 한달 전에 풀었던 거 또 틀리네.. ㅋㅋㅋㅋ ㅇㅇ(180.66) 02.18 44 0
1844727 내 방에 룸메 받아준 유학생인데 후회 ㅈㄴ 된다. [1] 고갤러(173.48) 02.18 81 0
1844725 18살 고민 [1] 고갤러(180.229) 02.17 78 0
1844723 게임계정 회수칠까말까 [1] ㅇㅇ(175.176) 02.17 50 0
1844721 여러분 저 인형극 공연 계속 하지 아니면 인형극 그만둘까 싶어요 [2] 이슬여왕(220.84) 02.17 68 2
1844720 여러분이 축구 감독이라면 경질 당했다면 기분이 어때요 [1] 이슬여왕(220.84) 02.17 44 0
1844719 부모란 사람들이 씨발 부끄럽지도 않나 [2] 고갤러(121.131) 02.17 94 1
1844718 오랜만에 만나도 재미없다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7 49 0
1844717 어카노 ㅇㅇ(125.182) 02.17 34 0
1844716 여친이 덕질을,, [2] ㅇㅇ(1.252) 02.17 76 0
1844715 사람 좀 만나고 싶은데 ㅇㅇ(211.215) 02.17 44 0
1844714 주변 친구들이 남욕을 너무해요 [3] ㅇㅇ(37.103) 02.17 65 0
1844713 50대 아빠 지갑 골라줘 [4] 고갤러(14.4) 02.17 71 1
1844712 직장인 정신병원 가는 방법좀... [1] 초등학생포경수술(223.62) 02.17 86 0
1844709 짝사랑 하는애 인데 답장 어떻게 해야 될까요.. il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7 270 0
1844708 10년지기 중학교 친구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멀어진다 [2] ㅇㅇ(61.43) 02.17 59 0
1844707 여러분 죄송해요 [5] 이슬여왕(220.84) 02.17 81 3
1844706 애인이 혼인신고 하자는데 하기싫어 [11] ㅇㅇ(104.28) 02.17 174 6
1844705 그냥 집안문제 신세한탄 좀 들어줘라 [2] 고갤러(203.229) 02.17 98 1
1844703 인생 망했습니다 [3] 고갤러(223.39) 02.16 101 3
1844702 곧 결혼할듯 [3] 쭈굴(106.146) 02.16 79 0
1844701 사장에서 음식을 사오는걸까 [2] ㅇㅇ(112.171) 02.16 56 0
1844700 스트레스 받지마라 끝이 보인다는 말 [1] ㅇㅇ(112.171) 02.16 52 0
1844699 여러분 우리한국 축구 감독 누가 맡은지 [3] 이슬여왕(220.84) 02.16 142 2
1844697 제발 선택좀 [4] 고갤러(124.53) 02.16 58 0
1844696 안녕 나는 냐룽이야! 냐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64 0
1844694 얘들아 나 진짜 급해ㅠㅠ 젭알 답변 좀 해줘ㅠㅠ [3] 고갤러(115.139) 02.16 77 1
1844693 24살 노베인데 원래 규칙적인 생활은 힘든 거냐? [2] ㅇㅇ(180.66) 02.16 76 0
1844692 집에 지주와서 점심 쳐먹는데 설거지 1도 안하는 친구 고갤러(112.163) 02.16 42 0
1844691 가정사로 매일 우울해 [3] 고갤러(61.81) 02.16 75 1
1844690 수습기간 이게맞나 고민되네요.. 꾸룽꾸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78 0
1844688 위로해줘라 [2] 고갤러(1.219) 02.16 65 1
1844687 스카 밥먹는 장소에서 마라탕 시켜먹으면 민폐임? [1] ㅇㅇ(211.205) 02.16 71 0
1844686 친한친구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1] 고갤러(49.173) 02.15 81 4
1844685 고갤러 제주도왔는데 이거 우리가 잘못한거임? [1] 고갤러(122.202) 02.15 67 1
1844684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슬여왕(220.84) 02.15 57 0
1844683 친구 둘 손절 고갤러(119.66) 02.15 87 0
1844680 초등학교때 부터 친하던 앤데 돈을 안갚음 [3] 고갤러(121.183) 02.15 91 1
1844679 자취 해본 사람 [4] 고갤러(175.192) 02.15 77 0
1844678 젖탱이너무아픔 고갤러(115.21) 02.15 318 0
1844677 친구사이 [1] 고갤러(106.249) 02.15 6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