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3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요즘 한 게임 때문에 고민이 생겨 고민갤에 하소연 좀 해봅니다.
저는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라는 게임을 21년부터 즐겨온 초창기 유저입니다.
초창기 유저인 만큼 지금까지 엄청나게 많은 스킨(게임 아이템)들이 출시되는 것들을 봐왔고, 저는 이 유혹들을 뿌리치지 못한 채 조금조금씩 소액 결제를 하게 되었습니다(한 번에 만원~5만원).
그 결과,, 여태까지 게임에 쓴 돈이 총 124만원을 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이 정말 잘 사는 집도 아니고 그냥 평범 그 자체인 집인데 게임이 124만원을 쓴 것이 너무 부모님께 죄송하고 죄책감이 듭니다.
게임을 접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여태까지 게임에 쓴 돈이 너무 아까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게임을 하자기엔 2주마다 새로 출시되는 스킨들을 내가 안 살 거란 보장도 없어서 미칠 것 같습니다.
현질을 시작하고 나서 돈에 대한 관념도 많이 망가진 것 같고, 저희 아버지께서도 예전에 돈을 흥청망청 쓰셔서 망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아버지처럼 될까 두렵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그냥 현질 안 하면 되는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습관처럼 게임에 돈을 써온 저로서는 그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번에 안 될 걸 알면서도 제가 아빠인 척 공식 홈페이지에 환불 문의도 넣어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환불 민원도 넣어보았지만 결국 다 실패했습니다.
제발 제 현질 중독 좀 멈춰 주세요.. 답답해 미칠 것 같습니다.
(제가 필력이 많이 안 좋아서 이해가 안 되는 말을 써 놓았을 수도 있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