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쓰네. 눈팅은 매일하지만.
지난 주에 잘타고 오사카 다녀왔거든.

지금 사는 곳이 홍콩이라서 비행기는 꽤 자주 타는 편이고(지금은 한국에 와있어).
일본은 네 번째였어. (자주 타는 걸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런 일이 너무 처음이었어서.)

짤방 사진이 직접 찍은 거니까. 오른쪽 날개 바로 뒤쪽에 앉아 있었어.
인천서 뜬 비행기가 그날따라 올라갈 생각을 안 하더라구. 한 없이 낮게 낮게.
오른쪽 밑으로 안산이 눈에 잡힐듯 보였고. 몇 분을 아예 안 올라가고 헬기처럼(?) 가더라고.

뭐지? 왜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밑으로 대한한공이 쑤욱 들어와 지나가더라고.
왼쪽->오른쪽을 관통하듯 지나갔는데. 비행기 속에서 비행기 본 건 여러 번이지만.
거의 창문 속 사람 얼굴 보일 정도(빨라서 보진 못했지만 느낌이 그랬어)는 처음이었거든.

대한한공 지나가고 나서 한동안 계속 휘청휘청하더라고.
큰 배 지나간 위로 지나가는 작은 배처럼 말이지.

이거 꽤 일상적인 상황인데 나만 신기해하는 거야?
몇몇 사람들. 살짝 아악아악. 그럴 정도였는데 말이야.

궁금하네.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