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우리나라 제 2의 도시인거 오케이.
경상권 인구 1300만 오케이.

그런데 인구수 가지고, 그리고 도시규모가지고 직항필요 우기는게 이해가 안가는게
왜 인국공에 국내 항공사랑 외항사가 전부 깃발 꼽으려하고 김해에 대해서 별 코멘트 안하는건지 모르고 하는 이야기 같아서 그럼.

여기서 두가지를 짚고 넘어가자.

1. 인구수에 수요가 비례한다는 논리에 의거해 수요를 따져보면?
이렇게 되면 인구 1300만 이해가 조금은 감. 그런데 수도권 단일인구가 거의 2500만이고, 김해보다 인천 더 가까운 충청, 강원 따지면 3000만임. 전라→부산 이동 편의에 따라 전라도 수요는 변한다 치고 제외하면 30:13차이인데, 이 수요차이면 외항사 안들어오는건 둘째치고 내항사 입장에서도 30쪽을 좀더 뽑아 먹으려 들겠지. 어차피 항공사도 사기업이라 돈 쫓게 되어있음.

2. 지역 특성을 이용해서 계산해보면?
일단 국내→국외 수요요인을 따지면
인천:
-국내 대기업 출장
-관광
-외교인사 파견
-주한미군
김해:
-관광

국외→국내 수요요인으로는
인천:
-출장
-관광
-외교인사 파견
-주한미군
-철도환승
-학생
김해:
-관광

자 여기서 왜 인천엔 있고 김해엔 없냐며 반발할 사항을 보자.
-출장수요: 기업들 출장 자체로 들어오는 수요는 매우 큼. 그런데 부산에는 왜 이게 많이 적용이 안되는가? 일단 대기업 사옥 분포도만 봐도 답 나온다. 삼성, 현대, 롯데, LG, 한화 등등 국내 모든 대기업의 본사옥은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이 기업들의 공장이 주로 동남권에 포진되어 있지만, 요즘 중학생이상의 급식들만 되더라도 해외바이어와의 계약은 본사옥에서 이뤄지지 공장에서 이뤄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것은 알거다. 공장에서보다 본사에서 해외로 출장나가는 사람 더 많은건 당연한거.

-외교인사 파견:외교인사는 당연히 정부청사에서 나가지. 그런데 정부청사는 각각 서울, 과천, 세종에 있고, 이 세곳 모두 김해보다 인천에 가깝다.

-주한미군:주한미군은 DMZ, 평택, 용산 등지에 주둔하는데 이 세곳 모두 인천과 200km이상 떨어지지 않음. 김해와는 약 350~400km거리.

-학생: 부산에 있는 메이저 대학 캠퍼스 수보다 서울권 메이저 대학 캠퍼스가 훨씬 크고 훨씬 외국인 학생 많음.

-철도환승:인국공에선 공철이나 ktx타고 서울/용산으로 바로 가거나, 거기서 다시 청량리로 가면 전국 어디나 철도로 갈 수 있고, 심지어 인천~서울 거리나 소요시간도 얼마안됨. 그런데 김해는 애초에 부김경타고 다시 전철 갈아타서 부산역 가야하고, 경전선 진주~순천구간이 매우 고자인 상태라서, 결국 힘들게 김해공항→부산역 간다음 충청권 대전/오송으로 한참 올라가서 다시 강원/수도권/호남권 진입이 가능함. 하다못해 포항가려도 대구까지 갔다가 환승. 버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 꽝이라 굳이 설명 안해도됨. 인천은 심지어 버스조차 충청권까지도 그자리에서 바로 타고갈수 있는데.

솔직히 김해에 관광수요 있다손 치지만, 서울에도 부산만큼의 관광지가 있음. 거기다가 부산~일본은 요즘 크루즈선 타는 사람도 늘어서 부산~일본 서남부는 그 수요마저 뺏기더만




어떤 면으로 봐도 김해가 인천에 수요발리는건 사실이고, 그에따라 유럽항공사가 김해에 별 관심 안두는 이유가 있음.

핀에어 찬걸로 난리치는데, 사실 부산에서 핀란드가는 사람보다 거기서 다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스페인 가려는 인구가 거의 2배가량 될텐데, 인천가서 그쪽 직항타는거하고 헬싱키가서 환승하는거 하고 별 차이 없잖아.

걍 명판에 유럽직항보유 써넣고 싶었는데 안된거지 안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