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에어버스 및 보잉사로부터 총 100대의 장거리용 비행기를 200억달러(약 18조7천억원)를 들여 주문하는 계약 체결을 검토중이다. 에어프랑스의 재무책임자(CFO) 필립 칼라비아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에어버스사의 A350과 경쟁기종인 보잉787 드림라이너 양 기종을 놓고 이들의 성능과 가격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입찰을 시작, 2009년까지 총 100대의 주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랑스는 자사가 사용하고 있는 기존 기종과의 호환성 유지를 위해 제네럴 일렉트로닉스(GE)사 엔진 사용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보잉사는 구매대상인 보잉787 기종에 GE사와 롤스로이스사의 엔진 모두를 사용하고 있으나 에어버스의 A350은 롤스로이스사 엔진만을 사용하고 있다.

에어프랑스의 신규 주문은 보잉747 콤비와 지난 1997년 보잉사에 인수된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MD11s를 대체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파리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