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비행기 타 봤고, 737 A320 안 가렸는데, 김포 인천에서 뭐 맨날 737 타고 했는데, 거 위에 사람들은 뭐 했어! 자세제어 한 개 제대로 할 수 없는 비행기를 맨들어 놔 놓고 “나 월드클래스요!” “나 대기업이요!” 그렇게 명찰들 달고 끄드럭거리고 말았다는 얘깁니까? 그래서 737 맥스좀 띄워달라고 FAA에 줄줄이 모여가 성명 내고, 자기들이 직무유기 아입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그렇게 수치스러운 일들을 하고…. 설계만 잘 되어있으면 우리 보잉 잘해요. 협동체도 잘하고, 광동체도 잘하고, 쌍발기도 잘하고, 다른 제작사들 보니깐 못 하는 게 없는데, 4발기도 잘 만들고, 윙렛도 잘 만들고, 랜딩기어도 잘 만들고 못 하는 게 없는데! 왜, 자세제어만 왜 못 한다는 얘깁니까? 

실제로요, 항공사간에도 외교가 있고 보잉과 에어버스 사이에도 외교가 있는데 — 에어버스의 유사시라는 건 뭐 있을 수도 없지만 경쟁도 유사시도 있을 수가 없지만 — 그러나 경쟁과 유사시를 항상 우리는 전제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 에어버스도 그렇게 준…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 보잉이 제대로 된 비행기를 가지고 있을 때 에어버스와 대화하는 관계, 엠브라에르와 대화할 때, 외교상의 대화를 할 때, 협동체 독점 문제를 놓고 대화를 할 때, 그래도 보잉이 말빨이 좀 있지 않겠습니까?

제대로 된 MCAS도 없는 비행기가, 언제 상승을 하고 하강을 할 지 마음대로 결정 못 하고, 어느 각도가 적절한 건지 그것도 지 맘대로 결정 못 하는 비행기가 그 판에 가 가지고 에어버스한테 무슨 할 말이 있습니까…. 봉바르디에한테 무슨 할 말이 있어요? 이것은 외교상의 실리에 매우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보잉의 지분이 얼마만큼 크냐 … 정직하게 하자. 얼마나 차지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대개 90년대 초반 때에 맥도널 더글라스 먹고 실질적으로 독점한 것으로 보지 않습니까? 이제는 뭐 국방력이고 뭐고 경제력 때문에… 그게 뭐 90년이라고 한번 잡아봅시다. 90년에 독점 먹었으면 지금 30년이 지났습니다. 우리가 에어버스의 지분률의 몇 배… 몇 밴지 숫자를 지금 외질 못하겠는데… 여러 배를 쓰, 쓰고 있습니다, 두 자릿수 아닙니까?

두 배도 훨씬 넘네요. 두 배도 훨씬 넘는데 이게 한 해 두 해도 아니고, 근 30년간 이런… 그… 차이가 있는 점유율인데….

그래도 지금까지 보앙의 실력이 에어버스보다 약하다면 2000년대는 어쩌, 어떻게 견뎌 왔으며, 그 많은 돈을 우리 엔지니어들이 다 도넛 사 먹었느냐? 이거지. 옛날에 회장들 나와가지고 떠들어쌌는데 그 사람들 다 직무유기한 거 아니에요? 그 많은 돈을 쓰고도 아직까지 에어버스보다 약하다면 이거 직무유기한 거죠? 

정직하게 보는 관점에서 737 이제 재설계해도 괜찮습니다. “그 뭐 공짜 비슷한 건데 기왕에 있는 건데 그냥 쓰지, 프로그래밍으로 때우지 뭘 거 시끄럽게 거 새로 만드냐?” …그렇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시끄럽게 할… 안 하고 그냥 넘어가면 좋은데 제가 왜 새로 만드냐? 

심리적 의존 관계, 의존 상태를 벗어나야 됩니다. 엔지니어들이, '내 비행기는 내가 띄운다'라고 하는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개선이 되는 것이지,

구닥다리 비행기한테 매달려 가지고 바짓가랭이 매달려 가지고 응디... 737 NG 응딩이 뒤에서 숨어가지고 "형님, 형님, 형님 빽만 믿겠다.", 이게 일류 항공기업의 엔지니어의 직업의식일 수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자세제어란 말 자체가 염치가 없지 않습니까? 결함있는 설계 주제에 뭘 또 그렇게까지 해서 써야 합니까? 피를 흘려도 엔지니어가 흘려야지요. 그런 각오로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무슨 사고나 또 그밖에 무슨 일이 있을 때 FAA가 호주머니 손 넣고 “그러면 우리 감항인증 뺍니다.” 이렇게 나올 때, 이 회사의 회장이 FAA하고 당당하게 “그러지 마십쇼.” 하던지 “예, 빼십쇼.” 하던지… 말이 될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 안해요!” 하면 다 까무러치는 판인데, 보잉 회장 혼자서 어떻게 FAA하고 대등한 검증을 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