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수능끝나고 3일간 여행갔는데 솔직히가기전부터 비행기때문에 좀 걱정이었음.. 근데 처음으로 해외여행가는거라 따라갔다.

역시나 비행기가 뜨자마자 심장큥쾅거리고 창문밑에만봐도 현기증남. 베트남은 여기서 5시간이나 걸리는데 어떻게버텼는지 지금도 신기하다 ㅋㅋㅋ

갈때 5시간은 ㄹㅇ 패닉 그 자체였음. 내가 깜깜한(밤비행기)상공에 800km속도로 날고있다는 그자체가 존나 무서웠고. 중간에 진지하게 쇼크올뻔함.

그리고 베트남 공항 딱내리자마자 자살충동 존나듬 아 ㅅㅂ 오지말걸 오지말걸 이러면서 ㅋㅋㅋㅋㅋ 저 좆같은비행기를 갈때 또 타야된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3일간 ㄹㅇ 인터넷에 비행기사고 존나찾아보고 나무위키 항공사고 존나찾고 진짜 지옥이었음. 3일후에 내가 비행기터져서 끔찍하게 뒤질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존나 몸떨리고 밥먹어도 밥을먹는지 똥을먹는지도모르겠고 진짜 3일내내 비행기생각남.

비행기사고는 한번나면 다죽는거라 공포가엄청났음...
물론 확률은 0에수렴하지만

한국 갈때는 "그나마"나았다. 갈때는 바람이 밀어준다나 그래서 4시간남짓걸림. 역시나 갈때도 내가 존나높은 상공에 달랑 비행기하나에 타서 떠있다는게 존나무서웠음. 주변사람들이나 비행기 직원들은 그냥 일상처럼생활하는데 나만 존나 패닉이더라 ㅋ ㅋ ㅋㅋ ㅋ ㅋ

창문 계속 주시하면서 다른비행기랑 부딪치나 안부딪치나 계속 관찰하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한국공항 착륙할때는 진짜 감동의 눈물흘릴뻔함. 내가탄 비행기의 그 기장은 정말이지 세계 최고의 기장임.




여튼 앞으로 두번다시비행기안탐. 제주도처럼 40분컷이면 모르겠는데 해외는 두번다시못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