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샌프란시스코 3번터미널
유나이티드 항공의 컨커스에 갔었어.

마침 시카고 오헤어로 가는 첫비행기가 탑승수속 시작할 때 쯤이었는데
진짜 "막장 서비스"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더라.

일단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으로 가는 첫비행기인
UA 54편은 금일(일요일)에는 747-400이 투입 예정이었음.
총 정원은 347명이었으며
이코노미 클래스(이코노미 플러스 포함)은 예약이 꽉 찬 상태였음.
(이코노미 클래스 총정원: 260명)

출발 당일 자정 전후해서
UA 54편의 기종이 747-400에서 777-200으로 바뀌게 됨.
투입된 기종은 국제선용 기종(PTV 달림)으로
총 정원 253명임 (짤방 1 참조). 특히 이코노미 클래스는 186명짜리.

여기서 훃아들 상상가지...?
오버부킹이 단순 계산만 하더라도 "74명"이나 나오는 사태 초래!

Cleared List(즉, 좌석이 바뀌어졌다라는 내용)에 뜬 승객들 숫자만 하더라도
무려 \'61명\'이 나오는 진풍경 연출! (짤방 2)

Standby List는 아예 무용지물 되어 버렸음.(짤방 3)

뿐만이 아냐...

좌석 대신 바꿔줄 사람을 구하는 요청이 출발 1시간 30분전부터 쇄도했음.

직원이 방송뿐만 아니라 모니터에서 메세지가 나올정도로 상황은 아주 훈훈했음.
(짤방 4)

좌석을 얻지 못한 이코노미 승객들... 직원들에게 항의와 애원하는 등, 난리도 아니었음.
(짤방 5.6)

참고로, 직원이 제시한 보상책.

1) Rebooking 최우선 순위 (2시간 뒤에 있는 다음 시카고행 비행기로 좌석 바로 교체)
2) 미국내 전구간을 탈 수 있는 Voucher 3장 제공.

어떻게 됐냐구? 아무도 보상책에 응하지도 않았음 (훃아들이라면 이정도 떡밥 물겠어?).

게이트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방송하면서 보상에 응해달라고 애원하지만, 좌석구한 사람들은 절대 응하지도 않았다는거...-_-;;;

더군다나 또 하나의 떡밥.

기존 Economy Plus를 택할 수 있었던 우수회원 및 고액 요금 지불자들은 기종변경이 됐으나, 좌석번호 변경이 안된 관계로, 일반 Economy Class 좌석으로 쫓겨갔음.
(744의 경우 Economy Plus 좌석의 경우 35열 이후인데, 772 국제노선 버젼의 경우 31열 이후부터 일반좌석임.)

미리 체크인해서 좌석 미리 받을 수 있었던 승객들은 오히려 Economy Plus 좌석이 배당되었음.


이번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론:

United ㅆㅂㄹㅁ.

P.S 노스웨스트를 타면 탔지, 유나이티드는 다음부터 웬만하면 안탈 것임.
추가) 이런 정신으로 영업할거면, 컨티넨탈에 잡아 먹혀도 싸다!

또한 좌석 못구해 탑승 못받은 승객들 상당수가 시카고행 다음 비행기 탑승도 못했다는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