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동막골에서는 "악역"으로 등장하지요.   하지만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6.25당시엔 사용되지 않은 기종입니다. 게다가 미육군항공대가 사용 하던 전투기라 미해군 소속의 "스 씨"가 탈 전투기는 아니었지요.   그런데 이 전투기의 영화상에서의 묘사는, "악역" 치고는 상당히 디테일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P-47D-15 형이고 관련 데이터 마크나 점검 패널 등도 제대로 되어 있더군요. 도색 자체는 프라모델의 것을 참고한 것 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영화 제작자가 이게 6.25당시 사용된 항공기란걸 모르고 등장시켰다란 느낌은 들 지 않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찾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하다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P-51을 등장시키려고 했는데, 생각 보다 악역으로서의 이미지가 약해서 P-47로 했다는군요.   영화 자체야 고증측면에서 안 맞는 점이 있지만, 어차피 태극기 휘날리며 처럼 그런걸 중점으로 하는 영화 도 아니고, 무엇 보다 영화 자체가 재미있었으니 이런걸 따질 이유는 없겠지요. ㅎㅎ    참고로 영화 "멤피스벨"은 원래 호위전투기로 P-47이 등장해야 했는데 비행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는 기체 를 수배하기 편한 P-51을 등장시키게 되었다더군요. 동막골하곤 반대의 경우랄까요?   그 외에 P-47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경우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 정도 밖에 없는듯 하군요. 벌지 전투 당시 연합군 수송기와 함께 전폭기들이 등장하면서 아군에게 오인 사격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주 잠깐 지나가 지만 P-47이었습니다.   P-51이나 F4U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P-47은 영화상엔 잘 등장하지 않는듯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