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아침에 OZ235 타고 시카고에서 서울로 왔어요.

비즈니스클래스였는데 여전히 기내식도 좋았고 승무원들도 미안할 정도로 친절했고, 다만 amenity kit이 왜 없냐고 물어보니 서울출발편에만 있대서 좀 그랬는데 남은거 어두울때 살짝 챙겨주신 센스. ^^

근데 한가지 궁금했던건,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아시아나도 12월 중순부터 시카고/뉴욕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편은 북극항로를 이용할거라고 들었거든요.

그 항로대로였다면 시베리아 동부를 거쳐서 중국 다롄쯤을 거쳐서 서해상으로 왔어야 했는데,

오늘 온 항로 보니까 그냥 알래스카-캄차카-사할린-동해로 해서 오더라구요.

서울에서 시카고로 갈때보다 약간 서쪽에 위치한 항로이긴 했지만 북극항로는 확실히 아니었음.

근데 좀 더 의아한건,

원래의 항로는 14시간 소요였고, 북극항로로 오면 30분 줄어서 13시간 30분이라고 들었는데, 오늘 오는데 13시간밖에 안걸렸거든요.

바람이 바람직하게 불어서 일부러 그 항로로 온건가?

암튼 의아하기도 했고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