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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매경신문에 난 댄항공 화물기 관련기사

히로군 2006.07.12 13:49:59
조회 1306 추천 0 댓글 10


"1분 1초가 돈" 108시간만에 지구 한바퀴 ◆수송량 세계 1위 KAL 화물기 동승취재◆ 79억8200만tㆍ㎞(톤ㆍ킬로미터). 대한항공이 지난해 수송한 화물 실적이다. 이는 현존하는 최대 기종인 B747-400화물기 최대 탑재량인 100t을 싣고 인천~미국 LA를 8000회 이상 왕복한 것과 같다. 운항거리 기준으로는 지구를 약 1800회 돈 거리에 해당한다. 매일경제 취재팀은 대한항공 세계일주 화물기에 동승해 대한항공이 새로 쓰고 있는 세계 항공물류사 현장을 찾았다. 2년 연속 세계 1위 화물 항공사(IATA 기준)로 자리잡은 대한항공 화물사업부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가장 큰 원동력은 국경을 초월한 영업에서 비롯된다. 대한항공 화물사업부 수입 중 64%는 한국과 관계 없는 3국간 수송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세계일주라는 독특한 영업방식을 채택해 세계 일류 항공사들을 제치고 2004년부터 당당히 세계 1위로 올라섰다. 7월 2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전용터미널. 일요일인 데도 임직원 100여 명이 출근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화물기는 주로 수출업체를 배려해 심야시간대 출발이 많다. 대당 100t에 이르는 화물을 무게중심까지 고려해 체계적으로 탑재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좌석이 잘 정돈된 여객기와 달리 화물기는 텅 비어 있다. 무게중심이 어긋나게 화물을 적재하면 비행기가 특정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날 수 있다. 화물 적재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1분1초라도 지상에 있는 시간을 줄여야 1달러라도 더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곽승훈 대한항공 화물지원팀 차장은 "무인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해 화물기가 들어오면 6시간 이내에 급유는 물론 화물 적재까지 끝낸다"고 말했다. 밤 9시, 이날 앵커리지로 향하는 KE257편을 책임질 조형찬 수석기장은 취재팀에게 이날 기상과 화물적재 상황 등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을 했다. 모든 수속 준비를 마치고 콕핏(조종실)에 올랐다. 화물기에는 보통 기장과 항로기장, 부기장 등 3명만 탑승한다. 여객기처럼 화려한 기내를 상상했다면 큰 오산이다. 승무원도 없다. 식사는 미리 준비된 것을 스스로 챙겨서 먹어야 한다. 좌석은 조종실 뒤편에 기장들이 쉴 수 있는 자리 6개뿐. 취재팀은 이곳에 앉아서 조종사들과 함께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 10시 10분. 최신 화물기인 B747-400ERF가 인천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올라섰다. 구름 위로도 어두움이 짙게 깔렸지만 베테랑 조종사들에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날 이륙 중량은 약 358t. 화물, 연료가 각각 102t가량 실렸다. 이날 화물 적재율은 최대 적재량 대비 99% 이상이었다. 가장 연료가 많이 든다는 이륙 시간. 화물기가 이륙 활주로 시작점에서 전속력으로 엔진을 가동하며 땅에서 떨어지자 연료 눈금계가 뚝뚝 떨어진다. 미주 구간 편도 운항시 화물과 거의 같은 양의 연료를 소모한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이륙 33분 후인 오후 10시 43분. 화물기는 3만3000피트 상공에 올라 순항을 시작했다. 안전벨트 경고등이 꺼졌다. 좌석이 있는 2층에서 사다리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 화물칸을 들여다봤다. 미주 지역으로 수출될 휴대폰, LCD TV 등으로 빈공간이 없었다. 2일 오후 1시. 8시간여 비행 후 태평양을 건넌 화물기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공항에 가뿐하게 착륙했다. 대한항공에서 미주로 향하는 화물기 대부분은 앵커리지를 거친다. 직항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연료를 더 많이 실어야 하고, 상대적으로 화물 적재 한도가 줄어 영업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앵커리지 공항은 대한항공 공항이라고 할 정도로 대한항공 화물기가 즐비했다. 급유와 환적을 위해 1시간가량 머무르는 동안에도 대한항공 화물기 3대가 앵커리지 공항을 거쳐갔다. 김성진 앵커리지 지점장은 "일주일에 약 75편, 하루 평균 10편 안팎 화물기가 앵커리지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하루 10번씩 사무실에서 활주로로 왔다갔다 하지만 일하는 게 그렇게 신날 수가 없다. 대한항공은 여객, 화물기를 포함해 앵커리지 공항의 최대 고객이다. 연간 공항 사용료만 약 500만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UPS, 페덱스 등 미국 1~2위 특송회사들도 자국 영토인 앵커리지에서 대한항공에 맥을 못추고 있다. 김 지점장은 "알래스카주는 2004년 말 스티븐법(Ted Steven's law)을 만들어 대한항공이 앵커리지 공항에 중간 기착 후 미국 국내선 구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법까지 고쳤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노스웨스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곳에서 애틀랜타, 시카고로 가는 화물을 서로 밀어주며 타사 대비 압도적인 영업력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1시간 체류 후 화물기는 다시 뉴욕을 향했다. 취재팀은 계속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고 기장 부기장은 대기하고 있던 다른 조로 교체됐다. 3일 0시 15분. 7시간여 비행 끝에 화물기는 뉴욕 JFK공항에 안착했다. 화물기가 대한항공 전용터미널로 들어서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지상조업팀이 긴밀하게 움직였다. 효율적인 화물 하역을 위해 이번엔 항공기 머리 부분까지 위로 열었다. '공항 중 공항'이라는 뉴욕 JFK공항에서 대한항공 화물 처리 실적은 아메리칸항공을 제외하고 2위. 가장 큰 규모 전용터미널까지 갖고 있어 에어프랑스, 타이항공 등이 이 터미널을 빌려 쓰고 있다. 정연섭 뉴욕 화물지점장은 미국 심장부에서 대한항공의 성공적인 영업 활동상을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공항에서 미국 국적이 아닌 항공사가 제3국 항공사 현지 조업을 책임지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죠." 인천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는 화물기는 주 10회. 이 중 3편은 노르웨이 오슬로, 스위스 바젤, 덴마크 코펜하겐 등 세 곳으로 세계일주를 향해 다시 떠난다. 현덕주 뉴욕 화물지점 부장은 "에어프랑스, 델타 등 세계적인 항공사들과 애틀랜타에 USJV라는 합작법인까지 세워 화물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JFK공항 근교 호텔에서 새우잠을 청한 뒤 3일 오후 다시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행 화물기에 올랐다. 인천에서 떠난 화물기가 뉴욕에서 인천으로 돌아오지 않고 유럽으로 가는 이유는 한 가지다. 돌아오는 화물기가 텅텅 비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통상 아시아에서 미주행 수출이 많기 때문에 미주행 화물기는 언제나 가득 차지만, 반대 방향은 화물기를 채우기가 여간 쉽지 않다. 이를 위해 통념을 깨고 만든 것이 바로 '세계일주 영업'이다. 빈 비행기를 대서양으로 돌려, 미주발 유럽행 화물까지 흡수하고, 다시 유럽에서 화물기를 채워 한국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다. 4일 오전 11시 밤새 대서양을 건넌 화물기는 오슬로에 도착했다. B747 여객기도 취항하지 않는 이곳에 대한항공 B747 화물기가 들어가는 이유가 궁금했다. 정답은 연어였다. 연어 냉동창고에서 만난 현재선 오슬로 지점장은 영상 3~4도 추위 속에서도 땀을 흘리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내 연어 수요의 절반 이상을 대한항공이 이곳에서 수송하고 있죠." 이곳에서 나가는 화물의 95%는 연어다. 차가운 냉동창고에서 전 세계로 나갈 연어를 현지 항공사도, 일본 항공사도 아닌 대한항공이 수송을 책임지고 있었다. 5일 오후 1시. 다시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했다. 대한항공 여객기도 수요가 부족해 취항을 못하는 이곳에 화물기는 주 10회나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초 주 4회에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빈 공항 화물창고로 들어서자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당일 선적한 수출품이 끝도 없이 쌓여 있었다. 최근 유럽에서 한국산 LCD TV 등 IT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빈 공항은 화물터미널을 증축까지 했다. 허진태 빈 화물지점장은 "대한항공은 빈에서 국적 오스트리아항공 다음으로 가장 큰 화물 영업을 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적의 80.8%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인근에 삼성전자 슬로바키아ㆍ헝가리공장, LG전자 폴란드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현대차 체코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부품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빈 공항공사 직원들은 대한항공 화물 처리를 오스트리아항공보다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등 최대 고객사를 각별히 예우하고 있었다. 마크 신징거 빈 공항공사 물류담당 매니저는 "대한항공 화물기는 예정 도착시간 후 6시간 이내 화주에게 100% 화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신속, 정확한 서비스가 대한항공의 최대 무기"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이런 서비스로 빈, 밀라노, 코펜하겐, 오슬로 등 여객기도 취항하지 못한 곳까지 개척, 유럽으로 주 28회 화물기를 띄우고 있다. 6일 오후 1시 45분. 다시 화물기는 덴마크를 향해 날았다. 1시간30분 후 코펜하겐공항에 도착한 화물기는 2시간을 체류하는 동안 다시 화물을 가득 싣고 인천으로 비행을 시작했다. 9시간여가 흐른 7일 오전 10시. 108시간 동안 약 3만㎞에 달하는 세계일주 여정을 마친 화물기는 인천공항에 다시 안착했다. 비행기간 조종사만 13명이 투입됐다. 화물기는 쉴 틈이 없었다. 다시 지상조업조가 화물을 부지런히 하역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새로운 화물을 싣고 있었다. B747 화물기 20여 대로 일군 세계 1위의 기적은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박용범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는 여기까지고.. 화물기는 기장-부기장 두팀이 탑승하는게 아니라 아예 공항에서 바꿔서 타는 것 같은데 전에 어디선가 인천-앵커리지는 8시간이 약~간 넘어서 두조가 비행해야한다고 들었던 적이 있거든? 이건 북극항로 이용때문인걸까 아니면 비행시간이 8시간 이하인건지.. 것두 아님 댄항공이 그까이 30분 정도~ 하면서 규정을 살~짝 무시한걸까.. 횽아들의 지식을 보여줘봐봐봐 아..항로기장은 또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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