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일찍 부산에 일이 있어
에어부산 8시 50분 뱅기를 타야합니다

7시 57분에 여의도에서 택시타고 지금 가양대교임
차 무지하게 막힙니다

자 택시기사님을 믿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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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쓴 후의  자초지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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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포기하고 내일 첫비행기를 기약하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자세한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오늘 오후 5시경에 업무보다가... 밤늦게 부산에서 지인들과 한잔할 요량으로
에어부산 홈피에서 몇번의 리플레쉬 끝에 8시 50분 표를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시간 맞춰 공항가야 된다는 생각에 업무에 정신없이 몰입을 했더랍니다. *보통은 퇴근시간에 차막히는게 싫어서 늦게까지 설렁설렁 일함...

어째저째... 저녁 7시 넘는 시각에 허겁지겁 업무를 어느 정도 완수한 저는....뭘 타고 갈지 고민을 합니다.
사무실이 나름 여의도에서 아주 높은 위치라. 강변북로, 88이 한눈에 볼 수 있고...지하철 역이 좀 멉니다. 88진입로는 바로 빌딩옆입니다.
금요일 저녁 7시 이후는 여의도가 퇴근차량으로 거의 주차장이 되는 상황입니다....사무실에서 지하철역까지 무쟈게 걸릴 것 같습니다....

창밖을 봅니다. 아... 안막힐 것 같습니다. 차가 안막히면 25분에 Door to Door가 가능하므로...
로비에서 택시를 바로 주저없이 타게 됩니다.

택시기사님 8시30분까지는 가야 한다는 말에.. 막 밟으십니다.
저는 그 막간에 뒷통수가 찌릿찌릿한 안절부절한 상태를 진정하기 위해 아이폰의 사파리를 실행하고 언제나처럼 항갤글을 봅니다.

갑자기 더더욱 불안해 집니다.

이 상황을 글로 쓰고 싶습니다.

글을 썼습니다....
두근두근... 항갤러들의 응원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국내선 청사 진입 전 이마트 차량들이 저의 갈길을 막습니다. 다 죽이고 싶습니다... 아아 아아......
8시 31분... 드뎌 도착했습니다.

에어 부산 으로 헐래벌떡 뛰어갑니다. 저를 본 에어부산 그라운드 스텦언니 깜짝놀라면서..
언니: \'무슨 일이세요????\'
불꽃: \'부산갑니다. 빨리 부탁...드립...헉.헉.. .니다.\'
언니: \'8시 30분 뱅기가 마지막인데요..\'
불꽃: \'네? 8시 50분 뱅기 인터넷 예약했는데요????\'
언니: \'8시 50분 뱅기는 없는데요???\'
불꽃: (예약이 잘못된 것을 깨닫는다.....설마 저번처럼 부산->서울로 한건가..... 예전의 악몽이 살아난다...)
         예약 확인 좀....... (주민증을 내민다...)
언니: (갑자기 살짝 피식 웃으며...) 손님 부산발 항공편 취소해 드릴까요???
불꽃: 당...연히..... - -;;;;


뭐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과거에 밤새 술마시고.... 댄공 첫뱅기 탈때.... 거꾸로 예약하여... 아침 6시 30분에 씩씩거리면서...낭패일 때...
제게 도움주던 직원분이 대한항공 배구단 출신의 박X상 대리님이셨는데...(김해공항은 박X출 대리님이 계시죠.)
술 덜깨서.. \'싸인해주십시오.... 아주 예전부터 팬입니다!.\' 크게 외쳐서...
\'쉿~\' 과 함께 부산가는 표를 주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감사편지 올린다는게.. 아직도 못하고 있음....
부산갔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오늘... 항갤에서 병신 인증하여서.. 아주 허탈합니다.......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