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대한항공이 한인들의 항공사라는 틀을 뛰어넘어 태평양을 건너는 미국과 중국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주목된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경제 섹션 1면 하단과 2면 전면을 할애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가장 분주한 아시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부유한 국제 비즈니스 여행객을 겨냥, 앞으로 10년간 90억 달러를 들여 새 기종을 구입하고 시설을 개선하면서 노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대한항공이 이미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계약해 유니폼을 개선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보잉사와 52억 달러어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미 세계 최대 여객기 에어버스와 A380 5대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태평양 노선 비행기 좌석의 70%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또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미국 마케팅회사 계약해 "Excellence in Flight"를 슬로건으로 채택하는가 하면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 내 광고를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16억명이나 되는 미국과 중국의 시장을 확보하는데 있어 다른 항공사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미 미국 내 11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고 중국에도 20개 도시를 운항하는데다 곧 12곳을 추가할 예정이어서 `미국-인천-중국 노선'이 쉽게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중국을 찾을 미국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라고 자부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실제로 북미 노선의 경우 지난해 좌석 판매가 20%가량 신장했고 비즈니스석 판매는 2005년보다 50%가량 늘었다. 이종희 대표는 이와 관련, "우리는 서비스의 질이나 평판에서 세계 톱10 항공사에 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크리스토퍼 맥기니스 트레블 스킬스 그룹 이사는 "대한항공은 특히 비즈니스석과 1등석 제공에 있어 놀랄만한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보다 고급스런 항공사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isjang@yna.co.kr 짤방은 작년 4월 성남에서 직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