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내용과 등장 인물은 사실과 전혀 상관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

2015년 말, 집에서 열심히 홈브루잉하며 맥주를 먹던 스티븐은 드디어 대한민국 최고의 맥주회사, 오비에 취직을 하게 되고 

첫 출근을 하게 된다.

스티븐: 으하하하 드디어 음지에서 브루잉 하던 시대는 갔다. 오비 맥주에는 뭘 넣어서 만들어볼까...

유자는 너무 유주얼하고... 그래!! 이번에는 라임을 넣어보자 맥주 이름은 lime all the time yo 으하하하 역시 난 천재야

어 근데 내 유자과자는 누가 다 먹었지..우적우적

스티븐은 오비 맥주 공장에 도착했다

맥주 만드는 곳인데 몰트 쩐내도 안나는 것이 정말 신기했지만

설마 몰트르 조금만 써서 그렇다는 생각 까지 못하고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맥주 공장답게 선진 기술이라고 생각하며 공장에 들어섰다

오비 이사: 와 당신이 바로 그 유명한 스티븐이군요. 어 근데 지원서에 붙어있던 사진과 너무 다르게 생기셨는데 스티븐씨 맞나요??? 페북 사진도 이거던데

스티븐: 우하하하하하 몇년 동안 맥주 만들어 먹다보면 이렇게 되지요 (배를 두드리며) 돼지라고 놀리시면 여기 맥주 다 마셔버릴 겁니다. 제가 취직하면 여기 무제한 행사 한번 하죠 우하하하하ㅏㅏㅏ

오비 이사: (뭐야 이 미친 돼지는...) 아... 네.... 아무튼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일단 저희 맥주 생산 라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티븐: 우하하하하 여기가 바로 오가든을 만드는 곳인가요... 벨기에라고 할 수 있겠군요 벨기에!!! 우하하하하

그렇게 스티븐은 생산 라인을 구경 하던 중 이상한 대화가 들려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 당신들 말이야 우리 회사 규모가 작다고 무시하면 안되는거야 

오비직원: 아무리 여기서 저한테 이러셔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 당신들 이번 프리미엄 라인업 그거 어떻게 만든거야? 그가격에? 이건 대기업의 횡포라고

오비직원: 아니 저희가 싼 가격에 잘 만든게 뭐가 문제입니까???

???: 아니 맥주를 아시는 분이라면 그러면 안되지 않아? 기성용 명언처럼 니가 뛰어봐 임마 하는것도 아니고

오비직원: (아니 뭐라는거야???) 아니 칠브로이 이사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된다니까요

칠브로이: 수입맥주 가격으로 출고한다면 스컬핀 올드라스푸틴 그 맛 못낼까요? 엘지가 디스플레이 못만들어서 엘지까요? 근데 너희는 어떻게 그 가격에 이 맛을 냈냐고 이건 반칙이야 반칙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스컬핀 올드라스푸틴은 과일을 넣은 맥주가 아니라 맛이 없다고 생각하며 스티븐은 한 손으로는 유자 과자를 들고 한 손으로는 배를 두드리며 맥주 공장 견학을 계속 하고 있었다. 견학을 하던 중 자주 보단 이상한 물체가 눈에 띄어서 가보니 그곳에는 바지를 벗은 이상한 곰인형이 놓여있었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