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파라필름의 성능자료를 토대로 계산해봅니다....

세줄요약 밑에 있습니다.

파라필름의 공식적인 투과도는 위와 같습니다.

산소의 투과도는 1m x 1m 넓이의 파라필름당 하루에 150 cc가 투과되는데 주위온도 23도, 상대습도 50%로 매우 평범한 조건입니다.

이산화탄소의 투과도는 좀 높은데 같은 넓이의 파라필름당 하루에 1200 cc 가 투과됩니다.

알콜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증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같은 넓이의 파라필름당 하루에 1g이 투과됩니다.

아래의 추가사항에 따르면 매우 낮은 물투과성과 습기에 대한 민감도가 작기 때문에 상대습도의 영향은 적다고 보면 됩니다.

자 그럼 바이알에 적용시켜보면,

20mL 짜리 바이알을 뚜껑없이 파라필름만으로 덮어본다고 가정하면 바이알의 외경이 약 20mm 인데 입구가 실제로는 조금 더 좁지만 이와 같다고 가정합니다.

입구 직경이 20mm 인 경우 파라필름이 덮이는 넓이는 약 0.0003 m^2 입니다.

이를 공기 투과도에 적용시켜보면 하루에 150 cc x 0.0003 m^2 = 0.045 cc(ml) 가 투과되고 이를 1년으로 따지면 16.4 cc(ml) 정도 됩니다.

빈 바이알에 채워진 공기량보다 조금 덜 투과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알코올이나 알코올의 분자는 물분자보다 크기 때문에 과장시켜 증기로 계산을 해보면,

1년에 1g x x 0.0003 m^2 x 365일 = 0.11 g 정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은 약 0.11mL 위슷키의 밀도를 800 kg/m^3으로 가정하면 약 0.14 mL 정도 됩니다.

물론 이는 분자의 크기가 다소 작은 수증기의 경우이고 알코올과 같이 분자의 크기가 더 큰 경우에는 이보다는 더 적을 거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결론적으로,

1. 20mL 바이알에 "뚜껑없이 파라필름만" 덮어놓으면 1년에 공기는 약 16.4 mL 투과된다.

2. 알코올보다 분자크키가 작은(더 잘 통과하는) 물의 경우 1년에 약 0.11mL 정도 증발된다. => 분자크기가 큰 알코올은 훨씬 더 적다.

3. 바이알에 뚜껑+파라필름이면 투과할 수 있는 면적이 아주 매우 훨씬 줄어들어서 사실상 증발량은 무시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