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맥주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느끼는거는, 양질의 컨텐츠 생산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거임.

주갤은 맥주글이 많이 올라온다해도 매일 글 90%는 필라이트 글이건나 "하이네켄, 스텔라 좋아하는데 맛있는 맥주 추천좀요" 글이고

맥놀은 일맥합니다~ 이맥합니다~ 맥만동은 국내 최대 홈브루잉 포럼이라는게 일당 글리젠율 10개 전후에 가입인사가 반임.

뭐가 문제일까?

사람들의 지식이나 내공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국내에는 웬만한 미국 맥덕 뺨치는 고래 드링커들도 많고

굉장히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홈브루어들도 있음.

이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서 이런걸까?

아니면 반대로 국내 맥덕의 분포가 입문자쪽에 과하게 쏠려있고, 중수 이상은 완전히 쓸려나간걸까?

여러 커뮤니티들보면 분명 맥주에 관심 가지기 시작하고 입문하게 되는 맥린이들은 많은데

여러 스타일을 접해보고 새로운 맥주를 도전하는 맥덕들은 거의 보이지 않음.

대부분 고인물 인스타에서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맥덕들 뿐.

사람들을 어느 기준 이상으로 끌어들일 수 없는 맥주 판이 문제인걸까?

아니면 여러 정보들이 제공되지 않아, 초보자들이 중수로 넘어갈 수 없게만드는 악순환인걸까?

BA, 홈브루톡, 레딧 등등등

여러 해외 (주로 미국 베이스의) 맥주 사이트들을 보면 참 부러움.

거기는 심지어 프로 브루어들까지 와서 같이 어울려놀기도 하니까.

한 10분만 있어도 새로운 지식들을 배워가는 경우가 많음.

그런게 국내 사이트에서도 일어 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고 내가 징징댄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니니까

많이 부족하더라도 사람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려고 여러 글들을 쓰게 됨.

그럼에도 회의가 드는게 과연 몇 년 후에는 바뀔까? 하는 생각도 듬.

모가 문제일지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