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접한지 얼마 안됐어

글렌피딕 12 처음 마신지 오래됐는데 기억 하나 안나네

그땐 20대 초반이었고 몰래 마셨던 터라

저번 달부터 발렌타인 21년산 마시고 훅 가버려서

싱글몰트에 관심가지게 됐어

10월, 11월에 구입한 목록이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잔 x2 세트 (일렉트로마트)

(나머지 남대문)

글렌모렌지 라산타

맥켈란 12y 쉐리캐스크

발베니 12y 더블우드 2병

페이머스 그라우스 멜로우 골드 2병

조니워커 그린라벨

탈리스커 10y

글랜케런잔 x 2

이렇게 되는데

솔직히 매달 이렇게 사면 하우스 푸어 확정이네

뭐 다 때려치고

발베니는 한병은 지인들끼리 맛나게 순삭해버렸고

금뇌조 한 병은 이미 내 동생이 쓱싹해버려서 바닥치고 있고

맥켈란, 탈리스커는 반 병도 못마시고 홀짝대고 있고

나머지는 따지도 못했는데

이게 하우스 푸어 확정이고 뭐고

엄청 기대되네 아직 맛도 못본것들이

탈리스커를 맛 본 이상 이미 난 틀렸다고 생각해

이미 샀는데 어쩔거야

여튼 1주차는 어버버 대면서 메이저 상회 찾으려고 별 이상한 상점은 다 거치면서 겨우 찾았어

옷가게라던지 나 군대 휴가 나왔을 때 담배사러 왔던 곳이라던지 (엘리베이터 옆)

결국엔 ㅅㅈ에서 발베니 12y 더블우드, 맥켈란 12y, 조니워커 그린 라벨 (친구 부탁), 탈리스커 10y

이렇게 샀어

2주차에는 청담 와인앤모어 들렀다가 이미 종료된 10월 행사 아쉬워하다가

아직 근처도 못가봤던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잔 세트 눈뽕 맞고 허우적대면서

걷는거 되게 좋아해서 남대문 와서 가격만 물어보고 만족하고 돌아갔지

그러다가 3주차에 글렌모렌지 라산타, 오리지널, 발베니 12y 더블우드 (재구매) 구매했는데

내 하우스 푸어 확정은 이미 1주차 탈리스커 10y에서 확정됐다고 생각해

에어링 거친 맥켈란 쉐리도 향이 너무 좋아서 코 박고 킁킁대는데

향(스모키함, 탄내), 첫 맛, 끝맛 모두 쉐리쉐리한거 보다 탈리스커가 너무 인상이 쎄서

다른 걸 뭐 마셔볼 생각이 안드네 젠장

혹시 이거 다 잊을 만큼 인상이 강한거 있어?

라가불린이나 아드벡처럼 더 스모키한거 말고

첫 맛보다 '끝 맛'에서 게임오버 된다거나

향에서 인상이 더 깊다거나

흔히 아는 비싼것들도 추천 받지만 탈리스커에서 빡 왔던 사람중에 인상깊었던 거 없을까?

추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