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주관적인 느낌이니까 너무 태클걸지 말아주셈 ㅠ

경험치충 아니면 돈 많이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댄다

진짜 까놓고 솔직히 말하자면 거의 거기서 거긴데 (비슷한 체급이면) 아주 살짝 다른 그 점 때문에 마셔봐야 한다 하는게 너무 좆같음

맥주를 예로 들자면 솔직히 임페리얼 스타우트 다 거기서 거기인데

부재료 뭐 써서 약간 무슨 향 나고, 좀 달고, 뭐 이정도 차이?

밸런스? 밸런스 찾을거면 맥주를 안마셨죠 ㅋㅋㅋ

밸런스 좋은 이미 검증된 맥주 마셔봤자 음 맛있네 수준이지

크맥씬은 이미 밸런스 찾을 바닥이 아님. 뭐가 존나 튀고 뭐가 존나 이상하고 해야

"와 이거 존나 신기한 맛이 나네!" 하면서 빨리는거지

근데 빨려봤자 한병 한캔 먹고 다음꺼 수입 언제되나 기다리기만 할 뿐임

위스키도 비슷비슷함

머 블랙보모어니 포트앨런이니 브로라니 로즈뱅크니 카드몰트니

거의 하이엔드급에서 거기서 거기인데 쪼오끔? 더 뛰어난? 그게 그만큼 뛰어나기 너무 힘드니까 와 쒸바!! 개쩐다!! 하는 느낌이 큼

근데 부랑디는 많이 달라.

위스키는 솔직히 로컬발리같은 저숙성 마실거 아니면 몰트 비중보다는 캐스크 비중이 크고

거의 캐스크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부랑디는 원주 느낌이 많이 살고 이색기덜이 과실 재배를, 증류를, 숙성을 도당체 어캐 햇는지 몰라도 존나 다양하단 말이야

그중에 깔바를 파는 이유는

깔바 만드는데 쓰이는 사과 품종만 총합치면 300종이 넘음. 실사용 되는건 수십종에 불과하다 쳐도.

배도 수십종은 된다 말이지?

여기서 밭에서 소를 기르느냐, 떼루아가 어떤지, 사과를 어떤걸 얼마나 쓰느냐, 배를 얼마나 섞느냐, 사이더를 어디서 발효시키느냐, 사이더를 어디서 얼마나 숙성시키느냐, 사이더를 섞어서 증류하느냐 개별 증류하느냐, 증류기를 뭘 쓰느냐, 메링은 얼마나 하느냐, 숙성 환경은 어떠느냐 등등

변수가 죠따게 많단 말이야

그리고 이게 위스키 시장만큼 체계적이지도 않고 정말 자기들 마음대로임

그러다보니까 파는 매력이 있달까?

그래서 아마 내가 깔바를 계속 마시는게 아닐까 싶음

솔직히 맛있기도 하고 ㅇㅇ...

꼬냑도 비슷하겠지만 여기는 품종부터가 거의 고정이니까...

체계적으로 잘만들어진 술을 합리적인 가격에 먹고 싶으면 지금 상황에서는 꼬냑을 마시는게 맞다고 봄.

나같이 혼돈 속의 다양성을 추구한다면 깔바를 마시고.

알마냑은 작황빨도 너무 타고... 깔바보다 더 혼돈속인데 구하기도 힘듬. 그렇다고 내가 마셔본 맛있는 깔바들보다 맛있지도 않다.

럼은? 진짜 도전하는 바닥이다. 완전 백지라서 지 하고싶은대로 만드는 바닥.

그니까 깔바 마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