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P본 기획 시작

안도 : 꽤 옛날 일이지만, 제가 아직 감독이 아닌 신참 연출이었을 때, 당시 설정제작이었던 프로듀서 아마노 나오키 상하고 "쥬브나일 작품을 하고싶네"하며 신나게 떠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 후 시간이 지나 프로듀서가 된 아마노 상이 "그때 일 기억하고 있어요?" 말을 걸면서 내민게 TP본 기획이였거든요.

굉장히 놀랐지만, 두번째 때 (제의를) OK했습니다.

· 안도 : 지적이고 스토익적인 작극과, 항상 평범한 사람을 바라보는 F 센세의 상냥한 시선에 감동하게 되는, 유일무이한 개성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 넷플릭스 작품인데, 의식한 부분은?

안도 : 저연령용이 아닌 F센세의 작풍으로, 지상파에서는 보여주기 곤란한 표현을 캡슐(오블라토)처럼 포장해야 하죠.

역사를 그릴때의 잔혹함과 원작에 있는 피비린내 나는 부분에서 도망치지 않는 것에 영상화 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2 시즌으로 제작될 예정인데 에피소드 선택은 어떻게 했는지?

안도 : 림편은 그렇다 치고, 유미코 편은 반으로 줄여야 했기 때문에 에피소드 선택이 힘들었습니다.

후지코 프로에게의 의견을 받고, 영상, 스토리, 무대가 되는 시대 등을 고려하면서 필름의 밸런스를 맞춰나갔습니다.

· 안도 : 주인공 본의 시대를 2020년대로 만들어달라는 오더는 기획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줄거리에 큰 변동이 없도록 현대감 묘사를 신중하게 표현했습니다.

· 각 에피소드마다 역사 감수가 들어가 있음. 원작의 역사 고증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함.

캐릭터의 이름을 시대나 지역에 맞게 바꾸거나, 최신 연구에 맞춰 수정 하기도 했음.

공룡 쪽은 꽤 힘들었음.

· 안도 : (음악을 담당한) 오오시마 미치루 상은 제 쪽에서 부탁드렸습니다.

· 안도 : 캐릭터 디자인 총작감은 사토 마사히로.

작화 쪽은 본즈의 경험이 풍부한 스태프들을 중심이 되어 열심히 해줬고, 디자인에 관해서는 예전에 사토 상과 "옛날 작품을 리메이크할 때 디자인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어서.

TP 본 기획을 들었을 때 그게 떠올라서, 사토 상이라면 잘 해줄거라 생각해서 부탁드렸습니다.

그도 후지코 센세 팬이기 때문에 원작의 디자인을 리스펙트하면서도 현대 센스로 잘 정리해줬습니다.

- 타임보트 등에서 3DCG가 활용됐네요.

안도 : 본즈 사내 3DCG와 촬영팀이 화면 퀄리티를 높이는데 기여해줬습니다.

타임보트는 손그림으로 만들면 현장이 힘들어지는데, 룩도 셀과 잘 어울리게 처리해줬습니다.

고대 거리를 3D로 보여준 것도 역사물로서의 리얼리티를 높일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 매 화마다 시대와 장소가 바뀌는 작품이기 때문에, 미술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았나요?

안도 : 주인공이 있는 현대 일상은 부드러운 분위기에 평면적으로 표현하고,

과거는 미술의 해상도를 확 올려, 분위기와 온도가 느껴지는 리얼리티 있는 세계로 하는 것으로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 안도 : 오프닝 곡은 60년대 해외 드라마 오프닝처럼, 곡만으로도 작품명을 이미지화 할 수 있는 인상으로 만들고 싶어서 오오시마 상에게 부탁했더니 "본"을 연호하는 임팩트 강한 곡을 만들어주셨고,

오프닝 영상도, 10GAUGE의 요다 노부타카 상이 거기에 맞춰 사이키한 맛이 넘치는 느낌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