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걸로 동기갤에 글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굉장히 갱장히 괴앵장히 패닉상태임  ㅠㅠㅠ

집에 로보햄3마리가 있음. 세 마리 다 2월~3월 초에 태어났을 거라고 추측됨.

한 마리는 암컷이라 따로 키우고

두 마리는 수컷이라 게이게이하게 지냄

이 두 마리로 말하자면,

몇 달 전에 수컷 화이트 로보 햄 한 마리를 데려옴. (주인이 분명 수컷..이라고..)

혼자 있는게 안되보여서 같은 수컷 노멀 햄 한 마리를 더 데려옴. (얘는 애니멀친구들에서 데려옴)

두 마리 다 1달~2달 사이? 어릴때 합사한데다 평소에 딱히 싸운 적도 없었음

네네

그랬는데

8월초에 진짜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요즘 애들을 잘 못돌봐주었음

이라기보다는 애초에 손 덜가고 관상용으로 일부러 로보로브스키 데려온거였음

여튼 그래서 그그저께 청소하고 뭐 그런거 외에는 거의 쳐다보지도 못했음

지들끼리 잘 사니깐여.. 호모들..

얘네는 정말 친구들이 모두 인정한 금슬좋은 공인 게이들이었어. 얘네처럼만 된다면 게이폭탄도 나쁜게 아니야 전인류를 게이로 만들면 지구에 평화가 찾아온다고 할 정도로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왠지 집에 일찍 왔는데, 뒤에서 찍직거려서 얘네가 왠일로 싸우나 해서 무심코 떡 쳐다봄

근데 두 마리 다 쳇바꾸에 떡되서 엎어져 있는거임 ㅠㅠ 갑자기 불안한 감이 확 스쳐지나가면서 그 그러면 이건 무슨 소리인가 라는 마음에 들여다봤더니

채집통 구석에 베딩 안에서 뭐 빨간 발이 허우적거리고 있음................

아..

호모들이 아니었구나..
...

마운팅이 그냥 서열을 정하는 마운팅이 아니라 쎄 쎼쏐쎾.. ..아시바류ㅠㅠ



미치겠다ㅠㅠㅠㅠㅠ
당장 수컷부터 떼네야 되는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어느놈이 수컷인지 모르겠따ㅡㄴㄴ 거ㅠㅠㅠ 둘다 수컷이라고 데려온거라고!! 시발 처음엔 성령을 잉태했나했네

코딱지만한 원룸에서 무슨 유전자변형이라도 일어나나 했다고 이게뭐얔ㅋㅋㅋ 아 미치겠다

좀 시원하면 움직이려나 해서 에어컨 틀어놓고 지켜보는 중임

어미라면 그래도 한 번 쯤 가서 새끼를 보겠지 지금은 애들만 구석에서 바둥바둥거리고 있습니다

몇 마린지도 모르겠고 근데 1.5cm 정도..일까 자세히 못봐서 모르겠네 어쨌든 그래 빨간 핏덩이들이 아둥바둥거리뮤ㅠㅠㅠ

급한데로 집에서 놀던 잉여케이지 하나 세팅해놨음

어제까진 찍직거리는 소리도 안났던걸로 봐서 그냥 오늘 낳은거 같은데

아

진짜 지금 패닉

평소에 워낙 살찐놈의 새끼들이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진짜 주인실격이구나

아무리 손 안가는 햄스터라도 시간없는 사람은 키우면 안된다는 걸 느꼈다

아무래도 애니멀프렌즈에서 데려온 애 보다는 개인분양받아온 애가 암컷일 가능성이 커서 주시하고 있음


이 와중에 우리집 공주님 (따로 키우던 로보 암컷)은 참 우아하고 평온하게 식사하고 계심

너랑 동갑인데 지금 엄마가 된 녀석도 있다고 임마


이거 밥은 어떻게 넣어줘야 되지 ㅠㅠ 지금 하필 밥그릇 바로 옆으로 새끼들을 전부 물어다놨어 밥그릇도 좀 비어보이는데

구석에 수건으로 덮어서 어둡게 만들어줬는데 수건이 없는 밝은 부분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새끼가

지켜보다가 수컷 판명되면 꺼내면서 좀 안정되길 기다려야겠다 ㅠㅠㅠㅠㅠ

이거 기다릴 수 밖에 없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