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에서 마루야마 마사오와 스즈키 토시오 성향에 대해,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서 적는데,

영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엔딩을 스즈키 토시오가 바꿨다고 착각한 것 같은데, 그 엔딩을 바꾼 것은 타카하타 이사오였다.

여하튼, 미야자키 하야오와 타카하타 이사오가 뭘 어떻게 했는지, 지켜봤던 오오츠카 야스오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 재밌다.

토에이 동화 시절, 둘이서 밤새 토론을 하는데,  미야자키는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수십 개를 내놓으면, 타카하타는 그거 안돼. 이런 식으로 반응하니까

미야자키가 울컥해서 그럼 좀 본인이 아이디어를 내보라고 했다.

스즈키 토시오 말로는, 미야자키가 가장 존경하고 영향을 받은 인물은 타카하타 이사오.

그래서, 타카하다 이사오가 미야자키 감독작에 터치하지 않게 된 모노노케 히메부터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토리 구성이 엉망이 됐다.

둘 사이가 벌어진 것이 이 무렵부터야.

스즈키 토시오가 나우시카 때부터 스토리 구성에 개입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고, 정작 스토리를 바꾼 것은 하야오의 선배였던  타카하타 이사오가 없었으면 스즈키 토시오도 없었다.

왜냐하면, 잡지 편집자였던 스즈키 토시오를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로 키운 것이 타카하타 이사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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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시카의 제작 시, 하야오는 프로듀서로 타카하타 선배를 원했는데, 타카하타는 이 제안을 거절, 미야자키는 스즈키 토시오에게 술 마시러 가자고 하고, 술 자리에서 내 청춘을 타카하타 선배에게 다 바쳤는데 프로듀서를 거절했다며 눈물을 줄줄 흘렸고, 이것을 본 스즈키가 타카하타에게 전했고 타카하타 이사오가 프로듀서를 맡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