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처음 나갔을때가 생각난다..
한 3년전이였던거같다.. 본인 서울출신이지만
직장관계로 전라도에서 일을 했다..
마침 주말이라 쉬는날이고 카드값이나 메꿀 생각으로 인력을 나가봤다.

인력 죧진따였던 본인은 떨리는 마음으로
수줍게 인력사무소 문을 열고 작은목소리로
"처음 나왔는디여..." 라고 말했더니 한 50대 정도 되보이는 딱 봐도 꽉 막힌거같이 생긴 소장새끼는 "저기 가서 앉아있어!" 라고 말했다
(시벌롬이 지금같아선 당연히 "일은해봤어"라고 물
었어야 되는데... 인력거들과 인생쓴맛단맛똥맛까지 다 본 소장눈에는 딱 봐도 인력 한번도 안나가본 죧찐따처럼 보였나봄...)
그 말을 듣고 마음같아선 본인의 서전트점프 2메다 점프력으로 면상에 싸커킥을 날려주고 싶었지만...
돈이 지배하는 개같은세상이라 죧찐따처럼 "네"라고 대답하고
구석 의자에 앉아서 6시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먼저 와있던 40~50대 아재들은 그들만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6시20분쯤 되자 사람들은
하나둘씩 빠져나갔고.. 아무도 남지 않은 6시50분의 인력사무실은 적막하기 그지 없었다...
그러자 딱봐도 앞뒤 꽉 막히게 생긴 교장선생님상의 소장은
"이따 7시30분되면 사람하나 올거니까 그 사람 따라가서 열심히해"
정확히 7시 30분이 되자 얼굴은 씨벌 개 까맣고 술내가 풀풀 나는 30대 후반의 175cm 85kg 가량의 딱 봐도 인력밥을 하루에 두그릇은 쳐먹어도 쳐먹게 생긴 아재가 인력소 문을 열고 등장해..
난 쳐다보지도 않은채 소장에게 다가가
"어딘디요?"라고 묻자 소장이 위치를 알려줬고
그 배테랑 아재는
"단가는요?" 이라고 짧게 소장에게 물었다
소장은 "12개"라고 대답했고.. 난 속으로 12개면 개꿀이라고 생각했다..  그 말을 듣고 산전수전 다 겪어본듯한 배테랑 아재는
"얘 데리고 가면 되요?"라고 소장에게 물었고
난 죧찐따처럼 작은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그러자  배테랑인
그는 시크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나의 인력아다를
깨주었던 리모델링중인 노래주점으로 이끌었다..
8시가 약간 넘어 도착했지만 아직 아무도 없었고배테랑 그는 나에게 일상적인 질문을 했고...
난 그저 죧찐따처럼 대답할뿐이였다...
마침 딱 봐도 이마에 노가다꾼 이라고 낙인이
찍혀있는 60대 노가다 트리오 할배들이 등장했다... 도착해서 커피를 한잔씩 나눠마시며
나는 알아듣지 못할 작업지시를 배테랑아재에게 내렸다... 배테랑아재는 "네"라고 씩씩하고 대답하고는 마대를 줏어들었다... 처음 시작은 순조로웠다...

시벌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못쓰겠다 나중에씀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