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쯤에 작은 중소기업에서 그냥 제품 간단하게 조립하고 포장하는 일하고 있던때다.

보통 일생기면 단기 알바 1~3명이서 일하는데, 일 있을때마다 연락오면 1주일에서 20일정도 일한듯.

작년에 첨일해보고, 가끔 일할수 있냐고 연락오는데였어. 

단기다 보니까, 10시출근에 6시 퇴근. 밥주고 일당 6만짜리인데, 힘든거 없고 실내에 앉아서 내 할일만 하면 되니까

나 나름대로는 편하다고 생각을 해서 다른일 없을때는 연락올때마다 했던곳이었음.

그때는 나말고 파오후 한명하고 같이 하겠됐는데, 내가 봐도 답답한 새끼였음.

알바 일시키고 관리하는 대리가 꼬박꼬박 존대말하고 좀 착했는데,

각각 일 배분하고 그사람도 바뻐서 혼자 뛰어 댕기느라 일하는거라 터치를 안했다.

군대도 다녀온 사람들이니까 그냥 알아서 일하고 알아서 담배피고 쉬라고 말만함.

대충 하루 할일 나눠주고(하는일이 사람마다 달랐음) 자기 일만 하면 되는데, 일도 많지도 않고

단순한 일이어서 다른 사람들하고 할때는 테이블에 앉아서 진짜 노가리 까면서 쉬엄쉬엄 재밌게 했었다.

근데 파오후새끼는 관리자 없으니까 잠시후에 핸드폰으로 애니 틀더니 그거 처보면서 세월아 내월아 하드라,

마무리할때 보니까 할당량에 반정도 해놨던데, 그걸보는 대리 얼굴이 황당해 하더라.

첨에 손이 안익어서 그럴꺼에요 하면서 수고 하셨어요. 하는데 내가 봐도 그건 아닌거 같았는데 웃겼음.

대리가 각각 시키는 일이 다른데, 그새끼는 마무리 못한거 다음날 또시키는데, 또 애니보면서 쳐하더니

그날 마무리하더라. 남들 하루에 할껄 이틀에 함. 뭐 내일 아니니까 그냥 그러려니 했다.

밥먹으면서 물어보니 딴데서 포장 아르바이트 했었다던데, 공고랑 다르게 실제 일하는시간이 4~5시간

밖에 안되서 돈이안되어 그만 뒀다고 하더라.

그러고 다음날은 개한테 조립하는걸 시키더라, 3가지 종류를 차례차례 끼우면 되는 거였었는데,

맞은 편에서 다른일 하면서 보고있는데, 대리가 개한테 10번은 설명 하는듯 ㅋ

나도 해봤던 일인데, 그냥 순서대로 제품 가져다가 끼우면 되는거였다.

웃긴건 대리가 가니까 다시 애니 틀어놓고 조립하던데, 내가 대충 봐도 집갈때까지 5분에 한개정도 조립하는거 같더라.

마무리할때 대리가 와서 일한거 확인하고 정리하는데, 그것도 다 잘못 조립해 놓음 ㅋ

다음날부터 개 안보이더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