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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DEVGRU 진짜로 엿됀듯

(110.14) 2017.03.15 22:45:07
조회 41681 추천 202 댓글 105

https://theintercept.com/2017/01/10/the-crimes-of-seal-team-6/


The Intercept에서 여태까지 뒷방 담화로만 나돌던 DEVGRU 관련 전쟁범죄 자료들을 모아서 터뜨린 모양인데 사태가 좀 심각한듯. 원 기사는 졸라 기니까 귀찮으면 여기 요약해놓은 거라도 보셈.


1. 2002년 닐 로버츠가 DEVGRU 중에선 최초로 전사한 후 DEVGRU 애들 멘탈이 나가기 시작함. 프레데터 자료에 따르면 탈레반 애들이 로버츠의 시신을 참수하려다가 잘 안 잘리니 그냥 시체를 조져놓고 갔다고.


2. 그 때부터 거의 학살극이 심심하면 벌어지는데, 특히 이걸 말려야 할 장교 레벨에서조차도 이걸 묵인하거나 아니면 되려 조장하는 사례가 생김. 대표적인 예시가 레드 팀 쪽에서 있었던 일인데, 여기가 원래 아파치 인디언 모티브를 따온 동네인데 지휘관이 1년 이상 근속자에게 600$짜리 토마호크를 나눠주면서 대놓고 "도끼에 피를 묻혀오라"고 함. 실제 그걸 나눠준 DEVGRU 지휘관은 직접 그걸 들고 작전 참가해서는 도끼랑 전투복이 피범벅이 된 채로 오는 경우도 있었음. DEVGRU 지휘관들은 애당초 총 쏠 위치에 있으면 안 되는 거라 작전계획이고 뭐고 다 꼬였단 소리. 그 외에도 피격당한 탈레반이 죽어가는 모습을 테이프에 담아서 남고생들 기숙사에서 노루표 돌려보듯 봤다는 증언도 있음.


3. 모 고참 부사관은 대원들에게 "쟁반에 모가지를 담아와"라고 했는데 대원들이 그걸 진짜 명령으로 알아듣고선 진짜 모가지를 썰어오려다가 부대 지휘관에게 걸린 전적이 있음. 이 미친놈(+대원들)은 SS 병사들이 살아서 프랑스 외인부대에 들어가 베트남에서 베트콩들 끔살하는 뽕빨물 <Devil's Guard> 보고 삘받아서 그랬다고. 어떤 경우엔 CIA가 "우리 부대 근처에서 조직 만들고 활동하는 놈이니 잡아오라"면서 데브그루 보냈더니 쳐자고 있던 탈레반 조직원 6명을 전부 침대 위에서 끔살해버려서 CIA를 빡돌게 만듬. DNA 조회용이라면서 손가락 귀 머릿가죽 가져오고 이런 건 이야깃거리도 아닌 수준.


4. 그리고 여기서 이른바 Canoeing이란게 나오는데, 머리에 사격을 가해서 두개골이 카누 뱃바닥으로 땅을 긁었을 때 단면처럼 쪼개지도록 하는 행위를 뜻하는 씰 은어라고 함. 나중엔 누가누가 더 해골 예쁘게 쪼개나 경쟁까지 붙어서, 2011년 씰 전우회 행사 때 부대에서 대놓고 테러와의 전쟁 발발 후 Canoeing 대박 모음집 사진첩을 만들어서 돌려보는 꼴을 보고 치를 떨면서 다시는 씰 전우회 행사에 안 가는 고참병들도 있다고.


5. 그나마 Canoeing같은 경우엔 JSOC 사령관 맥레이븐 제독이 빡쳐서 "앞으로 작전 디브리핑 때는 시체 사진만 찍지 말고 주변 사진까지 전부 다 찍어서 보낼것"이라 명령하는 바람에 좀 줄었고, 영국인 구호단체 직원(겸 MI6 요원) 구조작전에서 지들이 수류탄 잘못 던져서 죽은 걸 옆의 탈레반이 자폭했다고 밑장빼다 걸려서 제대로 꼭지 돈 맥레이븐이 직접 씰 본부로 출동해서 쪼인트 풀코스를 깐 이후론 좀 나아졌음. 씰 역사상 가장 최악의 징계사태였다고.


6. ...은 개뿔 오바마 시대에도 삽질은 계속됨. <캡틴 필립스>의 원형이 된 메어스크 앨라배마 사태 때는 맥레이븐이나 현장 지휘관들이 발포명령을 안 내렸는데도 현장 저격수 리더가 "긴급 명령권"이라면서 상부 무시하고 발포명령해서 구명정 위의 해적 셋을 사살했고, 그 와중에 해적들이 구명정에 짱박은 현찰 3만 달러를 누군가가 닌자했는데 끝끝내 범인 못 잡음.


7. 그리고 대망의 넵튠 스피어 작전.


7-1. 작전 팀장급들이었던 매트 비쇼네트(No Easy Day 저자. 필명 마크 오언)랑 로버트 오닐은 누가 먼저 빈라덴을 사살할까 경쟁하다가 작전 1주일 전누가 빈라덴 레이드 이야기를 팔 것인가로 주먹다짐까지 했을 정도로 발전함.


7-2. 그러다가 진입했을 때 비쇼네트는 헬기 추락으로 반쯤 죽을 뻔 하고(당시 탑승인원 중 상당수가 지금도 만성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함) 진입했는데, 이 와중에 DEVGRU 대원 중 하나가 빈라덴의 메신저를 사살했고 이게 사실상 작전 중 유일한 총격전임.


7-3. 본 컴파운드로 진입을 했는데, 2층에서 빈라덴 아들을 사살한 후 수색을 해야 하는데 3층 수색을 맡은 대원(이른바 '레드') 뒤로 원래는 2층 후방을 경게해야 할 비쇼네트와 오닐이 따라붙음.


7-4. 그리고 삐죽 내다보는 빈라덴한테 레드가 흉부에 두 방을 날려서 사실상 사살했는데, 빈라덴 아내들이 악악대느라 자폭 위험성을 무릅쓰고 레드가 여자들을 구석으로 몰아붙이는 동안 오닐이 들어가서 사실상 사망한 상태인 빈라덴의 얼굴에다 두 방을 갈김(얼굴에 볼드처리한 이유는 후술).


7-5. 그리고 여기서 오닐이 사고를 치는데...빈라덴 머리통에다 대고 Canoeing을 해버림. 브리핑 당시 지휘관들이 그렇게 빈라덴 얼굴에 갈기지 말라 신신당부를 했는데도. 빈라덴 사진 공개를 못하고 바로 수장한 이유가 바로 이거임. 비쇼네트도 만만치 않아서 빈라덴의 메신저를 자기가 죽였다고 전공 스틸을 시도해서 다른 대원들을 빡치게 만듬.


7-6. 그리고 여기서부터 개판이 터지는데, 안그래도 오닐이 빈라덴 머리통을 쪼개는 바람에 이전 이라크 바트당 간부들 잡을 때처럼 사진공개가 불가능해져서 계속 말을 바꾸는 판인데 비쇼네트가 No Easy Day를 JSOC에 연락해 검열하는 절차도 없이 출간해서 오바마 행정부의 안그래도 꼬여있는 스텝을 더 꼬이게 만듬. 그리고 참여한 23명 중 총 7명이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에 불법자문을 해줬다 걸렸고, 결국 개빡친 맥레이븐이 너네 코렁탕을 시전해서 비쇼네트는 이미 받은 인세 600만 달러 이상과 차후 No Easy Day 판권으로 나올 모든 수익을 펜타곤에 헌납하고, 자문하다 걸린 7명 중 둘은 아예 제대. 참고로 비쇼네트는 저 때 집에 보관해두고 있던 빈라덴 시체 사진도 압수당함.


8. 이게 제대로 처벌이나 되면 다행인데, 씰, 특히 DEVGRU 내에서는 군법재판 넘어가는 일이 그냥 전무했고, 대부분의 그나마 멀쩡한 대원들이 3년 로테이션(대부분 DEVGRU 배속 장교들은 3년 로테이션임) 후 다시 돌아올 때 오지 못하도록 하거나 아니면 그냥 조용히 방출하는 식으로만 넘어감. 한마디로 처벌 그런거 없음.


이 이야기들이 2014년 잭 머피의 소설 <Direct Action>에서 나온 이후로 쑥덕대는 이야기는 들려왔는데 이게 거진 <밀회>에서 최순실 관련 드립친 거 수준의 사실들이었어서 아마 DEVGRU 뿐만이 아니라 JSOC 내부에서 피바람이 한 번 불듯. The Intercept는 원래 이런 장기 탐사보도 전문이라 믿을만 하다 보는게 좋은데, 원체 사건이 커서 트럼프라도 이건 수습하기 힘들고 매티스 영감이 이걸 냅둘 성질머리도 아니니까.


3줄 요약:

1. 테러와의 전쟁 이후 DEVGRU 애들이 온갖 전쟁범죄를 다 벌임.

2. 오바마 이후에도 나아지긴 개뿔 음성적으로 할 짓 다함.

3. 이제는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타겟 상대로도 시체장난질을 칠 정도로 통제불능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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