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튼이 2차 세계대전으로 타임슬립 하면 

88미리는 도탄시키고 타이거와 판터들의 

뚝배기를 날리고 다닐듯 합니다. 

하지만 

야크트 판터를 만난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대단히 큰 구경의 포를 가졌거든요. 

패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야크트 판터는 포탑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패튼이 측면을 노린다면 야크트 판터의

거대한 주포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전에 혼자 이런 상상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여기에 처음으로 글로 공개해봤습니다.

내가 군생활 할때, 어린이날 행사에 

패튼 한대가 동원되서 우리 본부로 

지원나온적이 있었는데, 아무도 없길래

패튼안에 들어가봤습니다. 

어디가 포수석이고 어디가 지휘관 석인지 

몰라서 그냥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넓어서 

놀랐습니다. 잠망경으로 밖을 봤는데, 가끔 

간부가 지나갈 때는 가슴이 철렁했지만 

잠망경으로 보고 있으니까

나는 볼 수 있지만, 간부는 나를 볼 수 없구나!

눈이 마주쳐도 쫄 필요 없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기억 탓인지 제대 후에도 패튼에

올라탔던 기억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패튼에 올라갔을 때, 그대로 2차세계대전으로 

타임슬립했으면 어땠을까?

나는 패튼으로 무쌍을 찍고, 미래 동양에서 

온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여러 미인들과 사귀는 상상.

패튼으로도 중과부족 상황에서 끝내

승리를 하고 부상을 당하지만, 미인들의

헌신적인 간호를 받고 초인적으로 

회복하는 상상. 다시 전장으로 떠나는

나... 아쉬움에 눈물흘리는 미녀들........

하지만 그런 일은 상상속에서만

있었을 뿐이었 습니다. 

잠이 들어, 꿈을 한번 꾸어봤으면

좋겠는데 내가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이라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