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사실 퓨마가 스트라이커 ICV와 매우 유사한 개념의 IFV였던거 아냐.

원래 독궈의 해외파병군은 신속배치능력이 그리 좋다고 보기 힘들었음. 독일군이 본격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기갑차량들은 일단 배를 사용해 실어오거나 구소련권 국가들의 크고 알흠다운 비행기를 전세내서 옮기는게 전부이고, 독일군이 자체적으로 신속배치가 가능한 장갑차량은 요게 한계였음.



.......

아 미안 짤 잘못긁었다.



어 이거...

문제는 독일연방군 해외파병군들의 중기갑차량들이 도착할때까지 교두보확보말고 할게 없는데다 솔직히 아프간놈들 상대하니까 그게 되는거지 상대 잘못만나면 경무장 상태에서 적에게 발려서 교두보 손실하는 병크가 벌어질수도 있거든. 그점에서 비젤은 전술적 기동성에서 절름발이에 가깝고 신속기동군이라는 취지에 별로 맞지도 않았음. 기껏해야 팔쉬름예거들과 같이 투하되어서 땅크 올때까지 교두보 지키는게 전부였지.


(독일연방군의 꿈과 희망도)

마침 양키새끼들이 비행장 확보하자마자 하루만에 기보니 기갑이니 하는 애들이 하루만에 뙇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지들도 따라하고 싶었음.



그래서 만드는김에 자기들이 새로 도입하는 A-400M 수송기에 1대씩 탑재할수 있게 ROC를 짜고 스트라이커 같은 느낌으로 비행장 확보하면 한소티에 한대씩 푸마가 뙇!!! 하는 식의 교리를 정립함.



말나온김에 마르더 IFV도 대체하면 존나 짱짱맨이겠지 하고 퓨마는 공중수송 가능한 독일연방군의 차기 장갑차로 기대주가 됨.



근데말임. 모든게 독일의 생각대로 됬으면 좋았겠는데, 심각한 결함이 있었음.

바로 독일의 공군 전반이 영국만도 못한 좆병신들이었다는거시여.

에어버스 밀리터리가 야심차게 개발한 C-130을 쳐바를것으로 예상된 30-40톤급 전술수송기 A-400M은 개발과정에서 설계미스로 수송량에 칼너프를 먹음. 나도 항갤러에게 들은거라 상세한 부분은 모르니 알아서 문의바람. 하필이면 너프를 먹은것도 그냥 먹은게 아니라 수송량이 ROC대로의 푸마를 수송할수 없는 수준이었음.

마침 모회사가 (에어버스하고) 유지비파이터의 EADS네. 얘들 진짜 항공산업계의 범죄두냐.

하여간 A-400M의 설계미스로 독일연방군은 신속배치라는 원대한 꿈이 개박살남. 이쯤되면 그냥 미국에게 C-17을 사오는게 낫지 않나 싶지만 그와중에도 독부심과 유로뽕을 드럼통으로 마신 독일은 푸마의 설계를 변경함.



A-400M의 실제 수송량에 맞췄을 거라고? 전혀. 이때부터 또다시 중장갑뽕에 취해서는 전투중량을 대폭 늘려 마치 나메르에다 30mm 기관포를 얹은 듯한 기괴한 사양으로 바꿔버림. 이게 우리가 오오 독궈놀로지 오오 하고 독뽕에 취해 감탄했던 푸마 IFV의 실체임. 의도했던 개발목적은 전혀 실현하지 못하고 신속기동군의 차기 IFV로 선정해놓고 정작 만들어놓고 보니 푸틴과 전쟁할때나 유용할지도 모를 물건이 탄생했음. 마더를 대체할 신속기동 차량을 만들려 했더니 그냥 돼지마더가 튀어나왔음... 그나마도 재래식 전력에 대해 대량의 감축에 들어간 독일연방군이 저걸 얼마나 도입할지도 미지수이고 말야.

중장갑차가 시가전이나 대게릴라전에서 유용하지 않냐고? 중장갑차로 재미본건 이스라엘의 경우이고 테러와의 전쟁은 경우가 좀 다름. 미군은 지난 10년간의 지랄동안 아무리 중장갑 떡장으로 도배를 해도 결국 2000lb 항공폭탄 불발탄으로 만든 IED를 막을 수가 없다는걸 깨달아버렸고, 현재의 대 IED 전술은 통신선 재밍, 유선 절단, 의심물체에 대한 철저한 수색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대 IED 방호력에만 치중하다 다른 모든것이 운지한 MRAP이 어찌됬는지 봤잖아. 게릴라? 그건 기존의 M2A3 ERA 브래들리나 M1A2 TUSK, 아파치가 적절히 해결해줄수 있는 문제라서.

결론. 꿈과 희망은 꿈과 희망일 뿐이다. 현실에 없기에 꿈과 희망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