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강주니 연기스타일 중에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두가지 있음(어떤배우든 강점과 약점이 있지ㅇㅇ)

첫째로 강준이 보이스톤이 좀 높은 편이라서 대사칠때 억양정리 안되면 뜨는경향이 있긴 함

톤이 높다는것 자체가 약점이 아니라 그만큼 억양 가다듬과 대사치는 속도 조절하는데 더 신경써야 한다는거

이건 현대극에서도 가끔 느꼈거든. 초반부에 주로 그렇더라고. 가끼리가 특히 그런편

강주니 본인도 사극이 처음이기도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모니터하면서 꽤 신경쓰였을것 같음

둘째로 워낙 생김새가 입체적이고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감정표현이 격해질때 표정연기가 살짝 과해질때가 있음

강주니가 정적인 연기에 강한 이유는 눈빛, 미묘한 안면근육 활용이 잘 드러나는 비주얼과 시너지효과를 내서 그렇다고 보는데

그만큼 밖으로 강하게 드러나는 연기를 할때는 오히려 약간 자제하는 편이 더 표현하는데 균형이 맞다고 생각함

강주니 연기 부분을 보면

"이다치와 나를 연결해줄 사람을 찾았는가" 여기 대사처리는 안정적인데 사극톤, 억양에 집중하다보니 고개가 자주 흔들리고

몸이 딱 각이 안잡혀있고 불안정함. 확실히 강주니가 처음하는 사극이라 말투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게 느껴지던 ㅋㅋㅋ

"유황 이외에 다른 밀거래를 보장한다면 어떻소" 여기서 위에 말한 첫째 약점이 살짝 드러나는데 대사치는 속도가 살짝 급해서

말이 너무 흘러가는 느낌이 들더라고. 강주니가 발음이나 발성의 기본은 되게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빠르게 대사쳐도

말이 잘 안들리거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음. 근데 사극 말투라는게 딱 포인트를 주는 지점, 끊어읽기 이런게 참 중요한데

아직 그부분이 잘 안되는거 같음

"이건 조선과 조선 왕의 안위가 달린 문제였습니다" 부분과 "화기도감과 군왕은 지켜야 한다. 체포된다면 그것은 온전히 나의 명으로 벌어진 일"

이부분이 가장 별로였음. 특히 "그것은 온전히 나의 명으로 벌어진 일" 이부분이 가장 어색했어. 너무 사극 말투를 의식하다보니까

약간 꾸러기 말투가 배인 흉내내기 사극말투처럼 됨. "나의"부분과 "일" 여기 억양만 다르게 하거나 힘을 뺐어도 훨씬 자연스러웠을 거임.

그리고 급박스러운 상황에서 너무 강하게 표정을 안지었으면 좋겠음. 위에도 말했지만 강주니 비주얼 특성상

표정연기가 되게 강하게 드러나거든. 그래서 10 정도의 강도로 표현하려면 8 정도로만 해도 충분히 표현이 된다고 생각함.

그래도 처음하는 사극치고는 좋은 부분도 많이 보이고 그래서 기대하고 있음. 처음이고 초반이라 긴장하는게 느껴지기도 하고

억양정리도 안된 느낌이 강한데 점차 다른 배우들 보고 벤치마크하면서 모니터 열심히할테니까 나아질거라고 기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