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에는 답이 있다.

그 답은 호주생활에는 답이 없다는 것이(지)랄까.

유튜브에 가끔 평소 워홀과는 다르게 광산이나 기타 헬잡/꿀잡을 찾아 알차게 생활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여러 사람들이 평소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을 하면서 호주를 살아가는지 그려도 보고 만져도 보고.. 아주 짠인한 일이야

온라인 게임으로 예를들면

남들 다하는 정석 테크보다는 본인이 그동안 경험해왔던것을 바탕으로한 변태 테크 / 시스템 상의 꿀 테크를 찾는 좀 야한 느낌인거지..

좆망하던가 성공하던가 좆망해도 더 변태스러운 테크로 찾아오는 녀석들도 있고..

여튼 뉴캐슬에서 약 2시간 떨어진 SCONE이라는 지역이 있어.
말로 아주 유명한 작은 동네지. 와규농장도 많아서 그 지역 공장에서 하루 어마어마한 양의 고기가 도축되지.

그 지역에서 알게된 한 필리핀(여)/호주(남) 커플의 얘기가 도움이 되던 말던 아몰랑 술마셨으니까 쓸거야

이 부부가 중요한건 아니고... 이 부부 아내의 친구들이 사연이 있는 팀이야.

필리핀에서 서로 올라온 3가족이 호주에서 만나게 됐어. 서로 마음이 잘 맞았고 머리를 쓰는일보단 몸으로 때운다면 뭐든지 할수있다는 정신으로 호주에 도착했대.

이중 한가족이 고기공장에 취직해서 시급이 적지 않게 올라가니까 나머지 2가족을 같은 공장에 취직시키게 된거야.

한명을 선두로 마음도 잘 맞겠다, 서로 의지도 잘되니 일의 효율도 좋아졌다하네. 공장내에서 일잘한다고 소문나면 소세지처럼 엮이듯이 소개도 해주고.
고기공장에 매니저가 외국인이 되면 그쪽 나라 사람들로 다 모여들더라고
여튼 이 3가족 팀을 필두로 1가족이 더 합류하고, 어느정도 경력이 쌓인 이들은 본격적으로 호주 공장들을 공략하기 시작해.

무서울것이 없지. 스킬과 경력이 뒷받쳐주는 이 팀은 어딜가나 환영이었고 더불어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수혜를 받았지.

호주 이곳저곳 공장들을 돌아다니다가 마지막 그곳에 정착하게 된거고. 뭐 다들 누구나 그리는 성공적인 시골에서의 삶을 살고 있더라.


그래서 뭐 이걸 나한테 하라고? 대총맞?
아니... 여튼 이사람들 참 착해서 "될 사람은 된다"가 "아 이사람이 뭔가 졸라 뛰어나서 뭔가 뭘해도 다 잘풀릴것 같다."가 아니고 "음 이사람 참 스토리가 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는 스토리구나" 라고 나도 술김에 뭐라하는지 잘 모르겠어 미안해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