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나서 와이프가 피아노 반주일 하고싶어서

동네 교회 집근처 몇곳 돌며 어필좀 하고

머리가 지져분 해져서 동네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깎고

모기지 갱신할 때가 다 돼가서 동네 제 2금융권 은행들한테 가서 Breaking off하고 넘어갈테니 캐쉬 영끌해서 얼마줄래 하믄서 딜도 한번 쳐보고

원래 모기지 주인장이신 ANZ가서 느네 위약금 얼마 물거냐고 물어도 보고 Repayment 올리면 패널티 없는데 왜 럼썸 하믄 패널티 물리는지도 물어보고

그러다 은행 건너편에 한인마트 있어서 대충 세일하는 라면 득템해주고

그러다 근처 몰가서 출출해져서 적당히 대충 떼우고

와이프 신발 사주려고 몰 안에 신발 가게 돌았는데 뭐 다 똑깉은 스케쳐스 한나 풋 락커 하이드 등등 돌아봐도 와이프도 자기 맘에드는 신발 못 찾아서 허탕침

2시간동안 신발만 보다 지쳐있는데 친구가 오락실에 40불 느면 120불로 탑업되는 이벤트 알려줘서 바로 몰안에 있는 TZ가서 충전하고 플러스로 가지고있던 $20 바우쳐도 갈김. 카드에 200불이상 있으니까 어깨뽕참

와이프가 운동한다고 맨날 술병에 물채워서 다니는 내가 ㅂㅅ같이 보였는지 물병 사자고 꼬심 그래서 또 몰 돌았음

K 마트도 가고 Typo도 가주고 Farmers도 갔는데 Typo에 1.5리터 물병이 세일해서 걍 15불주고 업어옴.

막상 이것저것 더보고 하다보니 주차 허용시간이 다 돼가서 서둘러 마트가서 30분 동안 이것저것 삼

주차시간 4시간 제한인데 3시간 55분에 몰에서 나감. 사실 앱에 등록된 플레이트라서 파킹 시간 무제한인데 ㅂㅅ같은 관리업체서 시간 초과할때마다 멜 쳐보내서 그거 일일이 답변하는것도, 전화 해서 한번더 어필하는것도 짝나서 그냥 서둘러 일찍 나옴.

집에오니 6시반. 한인 마트서 사온 순두부찌개 양념이링 순두부랑 마트서 사온 야채로 끓이가꼬 잘묵고

와인에 체다치즈 조지다 치즈가 질려서 까까 1봉다리에 초콜릿 까무그믄서 마무리중.

그냥 공허함. 분명히 부족한 없는 과분한 삶인데 허전하다.

어제 친하게 지냈던 술 같이 잘 무줬는 직장동료가 이직해서 그런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