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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의 등장에 대한 구간별 반응앱에서 작성

ㅇㅇ(110.70) 2019.10.07 00:46:06
조회 583 추천 14 댓글 2

18급~1급 - 급바둑이야 뭐 딴나라 얘기니 생략...은 아니고 관전하는 입장에서 재밌어한다. 바갤 고수한테 인공 돌리면서 훈수질 하는 재미도 있고 프로들 썰려나가는거 보면서 조빱들이 그동안 엣헴거리며 꼰대짓했다는걸 깨닫고 비웃기도 하고

1~4단 - 여기부터는 롤로 치면 실버~골드니까 갓 초보티를 벗어난 사람부터 중급 단계에 진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구간. 한창 바둑에 재미도 느끼고 열심히 공부하며 보다 잘두고싶은 의지가 넘치는 시기인데 인공의 등장으로 많이 혼란스러워 한다. 기본기나 역량 면에서 인공 수법을 받아들일 만한 실력이 아직 못되는데 신정석과 신포석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나오니 어설프게 따라하다가 가랑이 찢어지는 사람도 있고 인공수법으로 재미좀 보는 사람도 있다. 반면 흥선대원군처럼 신문물을 받아들이지못하고 클래식한 바둑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이 구간은 기본기가 부족해서 인공 돌릴 시간에 기초사활 한문제라도 더 보는게 훨씬 도움된다

5~8단 - 아무리 바갤에서 뭐라 한다해도 엄연한 중고급자 구간이다. 이정도 왔으면 이젠 어느정도 최신 인공수법에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 그렇지않으면 열판 중 서너판 이상 나오는 상대의 인공수법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또 인공충의 여파로 9단에서 한단계씩 내려온 기존 유저들로 인해 과거보다 체감 실력이 더 높아진 구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7단 이상부터는 인공충은 심심치않게 만나기도 한다.

9단 - 반 이상이 인공충. 예전에는 타이젬에서 바둑두다가 9단 승부예측 대국이 시작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뜨면 재빨리 달려가서 첫수부터 손에 땀을 쥐고 고수들의 혈전을 관전하는 맛이 있었는데 요즘은 태반이 인공충이라 그런 재미가 사라져서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 예전엔 묘수가 터지거나 절묘한 타협이 이뤄지면 속으로 감탄하면서 저런 수가 있구나.. 메모메모 이랬는데 지금은 인공충 두마리가 서로 히카루놀이하거나 인간 9단이 인공충에게 쳐맞는 광경을 지켜봐야 하니 두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 현타가 올만하다.
덧붙이자면 명국감상 이라는게 생겼던데 그거 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문이다. 거의 0.5초에 한수씩 기계마냥 착수하는데 출처가 무슨 기보인지도 모르겠고 공장에서 찍어대는 공산품같아서 삭막한 느낌마저 든다.

50위 이하 프로 - 프로부터는 정말 승부와 담쌓고 바둑과 관련없는 삶을 살지 않는 이상은 인공으로 공부하는게 바둑공부의 절반 이상이다. 좋든 싫든 바둑으로 밥먹고 살려면 컴도 인공 돌리기용으로 세팅하고, 모니터에 띄워져 있는 리지를 멍하니 쳐다보며 열심히 마우스 클릭질 해야한다. 드문 케이스지만 바갤에 가끔 언급되는 그분처럼 인공으로 실력이 급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50위 이상 ~ 일류프로 - 어디서 프로 정도면 수읽기나 사활 맥점을 찾는 능력 등은 거의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봐야하기때문에 포석 연구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한 글을 본적이 있는데 솔직히 개소리인게 커제랑 스미레가 초반 100수까지 두다가 101수부터 서로 흑백을 바꿔 두는 방식으로 10번기를 해도 커제가 이길거같다.
이 구간이면 모두가 인공으로 바둑공부를 한다고 봐야하기때문에 인공 공부 자체가 큰 변수는 되지못한다고 할수있다. 할거면 정말 신진서처럼 인공의 모든 수를 다 외워버릴 기세로 하든가 최정처럼 핸드폰을 2g 폴더폰으로 바꾸고 공부에 매진하는 정도의 절박함이 있어야하고 그게 아니면 이 구간은 타고난 재능, 그리고 수읽기 실력이 좌우할거같다.

초일류 - 절예로 공부할수 있는 자들과 그렇지 못한 자들로 나뉜다.

아 대충 쓰려다가 글이 길어져서 ㅈㄴ 힘드네
어쨌든 고수들 간에도 신군처럼 인공의 등장은 축복이라고 하는 부류와 염정훈처럼 맨날 삼삼 파니 지겹다 바둑 볼맛이 안난다고 하는 부류로 나뉘는게 생각나서 써본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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