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이가 훨씬 많습니다.

젊었을 때 잠깐  노숙자 생활을 했었습니다.

공원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50대 후반, 60대 초반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바둑을 두면서 시끄럽게 하길래 나에게 지면 꺼지라고 했습니다.

여러 판을 만방으로 학살을 했습니다.

그런데 꺼지지 않고 자꾸 시끄럽게 해서 크게 언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들에게 어린 놈의 새끼들이 건방지다는 표현을 했을 정도로 제가 나이가 많습니다.

나이가 많다보니 경험이 쌓이고 꿀팁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둑을 무작정 배우고 싶을 때나 (노베이스)  바둑을 두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입니다.

여러분들 살고 있는 근처 대학교 바둑동아리를 찾아가세요.

바둑동아리마다 교직원이나 동네 아저씨 담당하는 파수꾼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음료수 내기 대국을 하거나 파수꾼 후배들에게 배우세요.

아주아주 친절하게 잘 가르쳐줍니다.

가성비 최고입니다.

운이 좋으면 바둑 동아리 여대생과 결혼으로 골인도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그냥 결혼하고 싶으면 동아리 가기만 하면 됩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들도 아이를 데리고 대학교 바둑동아리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서울대 바둑동아리를 가서 아이에게 서울대 입학 별것 아니니까 서울대 입학해서 바둑동아리 들어가자고 꼬시면  아이들 서울대 무조건 갑니다.

단,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동아리에서 절대로 도둑질을 하지마세요.

바갤이니까 제가 주의 사항을 적어드리는 겁니다.

좋은 인연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