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장 방문을 목표로 어제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 다녀왔다.
코트 바로 옆자리인 원데이패스석에 앉아보기로 했는데 인터넷에 마땅한 후기가 없는거 같아 몹빠지만 직접 써보기로함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7호선 삼산체육관역에서 내리면 금방 걸어갈 수 있다. 경기장은 생각보다 크고 깔끔해서 놀람.

원데이패스석 표를 받았는데 어디가 1층 전용출입구인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2층 출입구로 들어갔다. (원데이패스석, 리얼코칭석이랑 몇개 자리는 선수들과 같은 통로를 쓰는 전용출입구를 이용 가능하다고 써있다. 하루짜리 목걸이를 주는데 선수들과 자유로이 사진도 찍고 할 수 있다고 설명되있음) 들어가서 1층코트로 역으로 내려가서 목걸이 건 사람들한테 물어봐서 거꾸로 나가서 목걸이 받아옴.. 목걸이 받자마자 032형 복도에서 마주쳐서 홈페이지 설명이 ㄹㅇ이구나하고 느꼈다.

자리는 코트 바로 옆이었는데 진짜 선수들이 공 튀길때마다 코트가 퉁퉁 울리는게 생동감이 장난 아니더라. 브라운이 내 바로 앞에서 스트레칭을 했는데(사진 보면 알겠지만 매우 부담스러울정도로 가까움) 옆에 여성 몹빠가 몹 피켓들고 있으니까 뺏어가서 자기 매트 아래에 숨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윾쾌하더라

경기내용은 뭐 다들 봣을테니.. 이종현이 전반에 공격의 세밀함이 좀 아쉬웠는데 후반엔 잘하더라. 브라운 포스트업 치다가 훅슛 성공햇을때는 재학이형도 박수치면서 좋아하시더라ㅋㅋ 이종현 뭐라하는 사람들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씩 커가는거 보는 맛이 쏠쏠하다.
전준범은 판정에 불만이 많은 모습이었는데 그래도 3점 잘 꽂아줌. 국대 전후로 폼이 안좋았는데 요 몇경기보니 다시 작년 모습이 나오는거 같다. 오늘이 전준범데이인데 잘하길...

경기 끝나고 복도에서 기다리면 선수들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뭐 밖에서 기다려도 해주긴 하지만 훨씬 덜 복잡하고 여유있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참고하길. 경기전에는 한시간 정도 먼저 갔는데 선수들 몸풀고 한다고 뭐 하긴 힘들다. 나는 경기 끝나고 유니폼에 동근이형 싸인 받고 블레이클리 전준범 이종현이랑 사진 찍음.

여튼 삼산체육관 깔끔하고 역에서도 가까우니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 기왕 간다면 원데이패스석(35,000원 주말기준)에 가서 선수들이 눈앞에서 뛰는것도 보고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전자랜드의 시그니쳐 BGM인 빠 바밤 전자랜!드! 이거를 생생하게 실컷 들을 수 있으니 꼭 한번 가보도록 하자 (아직도 귀에서 멤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