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크리너 부재

김시래는 죳크블에서 가장 스크린을 잘 이용하는 가드임.

반대로 말하면 좋은 스크리너가 없으면 상대적으로 위력이 반감되기도 함.

그래서 예전 챔결에서도 역대급 용병이었던 제퍼슨보다 메시랑 뛸 때 팀이나 개인이나 훨씬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음.

메시가 나가고 난 이후에도 김종규라는 국내에서 제일 열심히 스크린 서주는 + 어느 정도 스크린 기술이 있는 빅맨이 꾸준히 스크린을 걸어 줬기에 

자기 색깔 있는 농구를 할 수 있었다고 봄(다들 알겠지만 메이죶은 골밑에 집 짓고 공 달라고만 함).

그런데 이번 시즌은 김종규가 나갔고 + 새로 온 메인 용병 라렌이 주로 스크리너 보다는 일대일 공격을 보면서 매번 공격 전개하는데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

예를 들면 이번 시즌 김시래가 공격할 때 스크린이 잘 안 걸려서 공간이 안 만들어지고, 그 결과 볼처리를 더 길게 가져가다가 무리하게 돌파/슛 하는 모습이 자주 보임.

저런 플레이는 체력적으로도 훨씬 비효율적이므로 몸이 풀려도 경기력이 나아지지가 않음.

그나마 오늘은 라렌이 열심히 스크린을 서 줬고, 무엇보다 1쿼터 땐 김동량 나머지는 박인태가 스크린을 상당히 잘 서줘서 공간이 생김. 김시래 야투는 똥망이었지만...

(난 개인적으로 오늘 김동량 스크린 서는 거 보고 대체 왜 이 선수를 여태 안 썼지 생각을 했다.)

2. 속공 트레일러 부재 

김시래의 최대 장점이 속공전개임. 

그런데 지금은 트레일러로 쫓아와서 지 기술 또는 운동능력으로 마무리 해 줄 선수가 없음.

김시래가 지금까지 농구 참 편하게 했던 게 2년은 제퍼슨이라는, 공수전환속도는 물론이고 마무리 능력이 역대급인 용병과 김종규가,

그리고 작년까지는 206에 탈김치 운동능력 + 좋은 마무리 능력을 갖춘 김종규가 트레일러로 조빠지게 속공에 가담해 줬었음.

근데 지금은? 김종규는 나갔고 라렌은 공수전환이 빠른 선수가 아님.

이번 시즌 엘지가 속공이 꼴찌라는데 암만 김시래가 뛰면 뭐하냐

혼자서는 마무리가 어렵고 패스 받아 마무리해 줄 트레일러도 없는데.

트레일러는 어케 못 구해도 스크린 전술은 현주엽 감독이 다시 한 번 점검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