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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기상 "국내에선 팀 선배인 이관희가 롤모델이다"

농갤러(118.221) 2024.03.28 12: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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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3점슛’ 신인왕 경쟁 마침표 찍은 LG 유기상 “고교 때 새벽마다 300개 슛 연습… 한 번뿐인 신인왕 주변에 기쁨 주고파”

장한서입력 2024. 3. 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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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부터 꾸준히 해왔던 것이 빛을 발휘했다.”

프로농구 창원 LG 유기상(22)은 지난 19일 펼쳐진 안양 정관장전에서 4쿼터 3점포 두 방을 터뜨려, 2023∼2024시즌 90번째 3점슛을 완성했다. 역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국내 프로농구 선수 중 프로 첫해에 가장 많은 3점슛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88개를 넣은 신기성(1988∼1999)과 김민구(2013∼2014시즌).

유기상은 26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4쿼터에 3점슛이 들어가는 순간 팬들이 환호하고 전광판에 축하 기념 문구가 나오는 걸 보고 기록을 깬 것을 실감했다”며 “경기가 끝난 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시즌 초부터 꾸준히 3점슛을 성공한 것이 빛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시 경기 초반에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 전 부담을 가진 것도 사실”이라면서 “임재현 코치님이 부담이 없을 수가 없다며 ‘부담감마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즐기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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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을 작성한 유기상은 이번 시즌 신인왕 경쟁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유기상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2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고려대 출신 동갑내기 가드 박무빈과 신인상을 놓고 2파전을 벌였다. 다만 유기상이 신인 역대 최다 3점슛이라는 이정표를 작성해 박무빈을 제치는 모양새다. 유기상은 이번 시즌 부상 없이 50경기에 나서 평균 8.2점, 3점슛 1.9개, 3점슛 성공률 42.7%를 작성했다. 24일 현대모비스전까지 이번 시즌 3점슛 93개를 퍼부었다. 유기상의 강점은 수비에도 있다. LG 조상현 감독도 “유기상은 수비 의지가 강하고 팀 기여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반면 평균 9.1점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박무빈도 시즌 중반까지 신인왕에 가까이 다가섰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32경기만 출전했다. 팀 성적도 유기상의 LG(2위)가 현대모비스(6위)보다 앞선다.

유기상은 신인왕 수상 가능성에 대해 “인생에 한 번뿐인 신인왕에 욕심이 없는 건 거짓말”이라면서 “주변 동료 형들과 지인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다. 신인왕을 받아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유기상은 박무빈의 발목 부상에 대해 “워낙 잘하는 무빈이가 안타깝게 부상으로 빠져 있어 언급하는 게 망설여지기도 한다”면서 “프로 무대에서 함께 하는 친구이자 동기로서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기를 바란다. 코트에서 같이 멋지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 신인 ‘톱 3’ 중 유기상은 연세대 출신의 3순위. 1순위 문정현(수원 KT)과 2순위 박무빈은 고려대 졸업장을 갖고 있다. 유기상의 감회도 남다를 터. 그는 “신인드래프트 당시엔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며 “나와 잘 맞고 원하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는데, 바라던 LG에 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학교 이런 걸 떠나서 연세대 출신으로 3점슛 기록을 세우고, 상까지 받는다면 학교 후배들이 저를 보고 영감을 받아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 농구에서 슈터의 가장 중요한 척도인 3점슛. 유기상은 이 능력을 갖추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용산고등학교 재학 시절 새벽마다 매일 300개씩 슛을 시도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유기상은 “농구를 초등학교 때 시작했는데, 슛을 넣는 게 좋아서 농구가 참 재밌었다”며 “고등학교 1학년 말부터 새벽에 무빙 슛만 300개씩 연습했다. 당시 슛에 관련한 기본이 잡힌 것 같다. 이후 대학교 때 이런 장점이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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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하면서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에 성공했다. 최근 10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도 어느 때보다 좋다. 유기상은 “고참인 (이)관희형이나 (이)재도형 등이 중심을 잡고 먼저 후배들을 일깨워 주는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다”며 “조상현 감독님도 어린 선수들이나 형들한테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신다. 나도 어린 선수로서 심적으로 편하게 해주셔서 코트 위에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하게 된다. 여러모로 팀 분위기가 좋아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첫 PO 무대를 경험하는 유기상은 “긴장 보다는 즐기려고 한다”며 “감독님의 지시를 완벽하게 이행하고 싶다. 주연보단 조연으로 보탬이 되어 PO 첫 도전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농구에 욕심이 많은 유기상은 롤모델도 여러 명이다. 미국 프로농구(NBA)에선 피닉스 선스의 ‘득점 기계’ 데빈 부커를 많이 참고한다. 유기상은 “3점슛 외에도 다른 공격 옵션이 많아 플레이를 보며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팀 선배인 이관희와 함께 연세대 출신의 선배 전성현과 이정현(이상 고양 소노)를 꼽았다. 유기상은 “관희형을 잘 몰랐을 때는 악동일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면 몸 관리도 정말 열심히 하면서 그 나이(35세)에 수비하고 뛰어다닐 수 있는 게 존경스럽다”며 “몸 관리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현이형은 슛 하나로 농구에서 정점을 찍은 선수다. 어떻게 하면 견제를 피하고 슛을 던지는지 관찰한다”며 “정현이형도 플레이 메이킹과 마무리 능력이 워낙 좋다”고 덧붙였다.

이제 프로 1년 차인 유기상의 목표는 뭘까.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언급했다. 유기상은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 모두 잘하는 것처럼 나도 공수에서 뛰어난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며 “어떤 팀, 어떤 퍼즐, 어떤 역할에서도 그런 선수가 되어 오랫동안 KBL에서 훌륭한 선수로 남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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