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기사에서 댓글 제일 많은 기사에도 세계가 이기적이라는 말이 다 베플이던데.... 이해는 된다고 하더라도 너무 그걸로 끌었다고 봄... 마지막 사랑해가 정점이고....

도재 캐릭터가 너무 품이 넓어서 그렇기도하고...

최대한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선 세계가 최대한 도재의 아픈 10년을 메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들어갔어야 한다고 봄... 그러나 그 사실을 알고부터 세계는 계속 피할 생각만하고 도망칠 생각, 헤어져야겠다는 생각만 함... 거기다 슬쩍 해결책인 듯... 작가가 5프로에 목숨을 걸어라라고 도재에게 잔인한 선택을 던져줌... 난 결국 수술을 하든 안하든 이걸로 모든 상황이 해결될 거라 보는데.. 결국 다 도재가 또 감내하고 이겨내야되는 것들임... 할아버지도... 결국 돌아오기는 했지만... 또 그 말도 안되는 것을 감내하려고 했음... 

하지만 세계는 결국 도망침... 뭔가를 해보려고 하지도 않고 도망침... 

뭐 드라마적으로 작가가 극적인 것만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봄...  우미도 그렇고.... 채유리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죄다 극단적....

도재를 좀 믿고... 염치없지만 자신이 잃어버리게 했다는 그 10년을 자신이 다시 되돌려 보겠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최대한 어떻게든 해보지만... 결국 사랑이 깊어질수록 죄책감의 크기도 점점 커져 자신을 괴롭히고... 그 모습을 아프게 보는 도재를 보고.. 괜찮다고, 오히려 위로를 받는 자신이 점점 더 참을 수 없어져서 결국 헤어짐을 통보하는 게 나았을 거라고 봄... 도재도 자신에 옆에서 괴로워하는 세계를 보고 '잠시' 아주 '잠시' 혼자 있을 시간을 주려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언젠가 다시 찾을 거니까...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떤 이름을 하든... 정리도 안됐는데...세계가 그냥 휑하니 갑자기 집 비우고 나 잊으라고.... 그러면서.. 사랑한다고 하는 건... 반감을 살 수 밖에는 없음... 드라마라서 만날거긴 하지만... 10년동안 괴로웠는데 만약 10년동안 또 세계를 못찾는다면 그 동안의 도재는 또다시 10년을 괴로움으로 잃어버리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