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오늘오후 10시 20분 

장소: 천호대교아래  한강 커브길(세븐7)

제가 여의도까지 맨날 자출하는데요. 저는 아닌척하면서 자랑할거 다하고 그런스타일 정말싫어합니다.

처음부터 솔직히 말하면 제인생의 활력은 병림픽입니다. 출근 병림픽 퇴근병림픽 나혼자만의 구간설정.

나혼자만의 패배 나혼자만의 승리에 도취하며 "오늘하루도 몇명을땃어" 잘했어 내허벅지. 하면서 잠을 들곤하죠.

하지만 미리 말씀드리지만.. 절대 병림픽을 걸면서 상대방을 처다보지 않습니다. 

일단 상대방을 쳐다보면서 웃거나 대놓고 도발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오늘퇴근길에도 역시 천천히 체력을 비축하며 가던 도중 반포대교 부근에서 

풀셋으로 맞춰입은 라이더를 발견했습니다.

클릿슈즈에.. 라쳇소리와 휠대충보니 카본휠셋에. 노란색 져지에 검은색 헬멧에 약간 30~40대 정도 보임(인상착의는 맞고나서 알았습니다.)

대충 눈스캔 끝내고 병림픽을 시도했습니다. 성수대교쯤에서 이쯤되면 이길수 있겠다 하고 어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달려서 잠실탄천을 지났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길래 조심스레 뒤를 돌아봤는데 일단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천호대교 세븐7있는 구석에서 승리의 담배를 한대 피우고 5정도 쉬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 갈려고 광진교위를 넘어가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 야"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뒤돌아보니 아까 그라이더네요.

그때 인창착의르 제대로 봤습니다. 노락색 져지에 양팔 다리 검은색 웜머를입고 

검은색 헬멧에 40대정도로 보이는 그사람이 다짜고짜 제 머리통을 한대 칩니다.

" 이 씨발 새끼가" " 너일로와바"

하면서 제 잠바를 잡고 광진교 밑에 화장실로 끌고가려고 합니다. 악력이 너무 세서 도저히 벗어날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별다른 저항못하고 

화장실로 끌려갔는데요. 정말 풍기는 냄새가 조폭이 따로없었습니다.

"이씨발새키가 니가 그렇게 자전거 잘타?" 

"약올리냐 개새끼야?" 

화장실 들어가자마자 이사람은 신발이랑 헬멧을 벗습니다.

하면서 쇄골부분을 주먹으로 치더니 뺨을 3~4대 맞았습니다. 

근데 저는 정말 무서워서 아무 저항도 못했습니다.

그사람은 때리면서 더 화가나는지 저한테 발길질까지하고 저는 맞고 넘어지고 저는 무서워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저는 넘어져서 앉아있는 상태로 엄청나게 밟혔습니다.  

한 1~2분 실컷 맞은담에 문뜩 그사람은 미안했는지 그러더군요.

"원래 지나갈때는 매너있게 지나가겠습니다 하고 지나가는거야. 그냥 슉 지나가면 그거 욕하는거랑 똑같다고~ 

너가 몰라서 그런것일수도있겠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말아라"

하면서 코피닦아주고 먼저 나갈테니까 좀이따 나오라고 하면서 신발신고 먼저 나가더군요.

그사람나가고 10분동안 얼어서 울고 만있었습니다. 

근데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바로 지구대가서 폭행당했다고 신고했죠.

근데 지구대쪽에서는 신고는 하되 인적사항을 전혀 특정지을수없고 

그런옷차림만을 가지고는 수사를 시작하기 힘들다고하네요..

강간이나 살인등 강력 범죄들은 cctv를 뒤져서라도 범인을 찾는데.. 

단순 폭행죄는 그렇게까지 수사를 할수 없다고 합니다..

너무 억울해서 글올립니다.. 

다시한번 인상착의 말씀드릴게요.

키는 180정도 되구요. 말투가 "머시여" 같은 사투리가 약간 있으며 피부는 검고 손아귀힘이 장난아닙니다.

자전거는 검은색인데 상표 잘못봤고 카본하이림이었습니다. 노란색 이상한 저지였는데..

진짜 제가 다시봐도 인상착의로 뭘 특정할수가 없네요..

앞으로 자전거고 뭐고 그냥 살기가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