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튼 고립 후기임 ㅋㅋㅋ

장흥바리중 충분히 달렸는데도 어느 업힐인가부터 베터리가약해 시동이 안걸림 돌리기도 힘든데서 거꾸로 내려가서 밀어걸기로 몇번 하면서 가다보니 일행들이 빽해서 돌아옵니다 헥헥

옥녀탕까지는 슬슬 잘갔는데 무한업힐방면 가기직전
시동이 후루룩 꺼집니다

밀어걸어서 임도,공도 타고 복귀하려고 먼저들 가시라 하고 좀 쉬다가 밀어걸기를 시도...

와놔... 약 두시간정도 오르막 밀고가서 내려오면서 강제시동 몇회 하다보니 맛탱이가 갑니다 ㅎㅎㅎ

해도 지고있고 와놔 땅파고 드가서 자야하나 하고있다가 마지막으로 한번더 한번더 하면서 오르막올려밀어걸다가 체력앵꼬 ㅎㅎㅎ

보통 이정도면 걸려야하는데... 실패한적이없는데 ㅂㄷㅂㄷ... 베터리가 약한게아니고 아주 죽어버려서 연료펌프가 연료를 못쏴주는걸로 결론.

에잉 오두바이 밀어서 올려야겠다하고 밀고가다 쉬고밀고가다 쉬고 하다가 체력 완전방전 ㅋㅋㅋ
걍 오두바이 버리고 통신가능지역으로 갔어야 했습니다 밀어올리다가 와놔 도저히 안돼겠다 하고 그길 또 내리막 슬슬 가면서 바닥까지 가면서 강제시동을 시도했으나 역시 실패 ^^*

일단 휴대전화가 안터지는지역이라 일행들에게 연락을 해야지하고 전화가 터질법한곳으로 이동을 하기로 합니다 옥녀탕에서 위로 쭉 올라가다가...
좌측 돌밭 올라가면 정자가 있긴있는데....

오두바이 밀어올리느라 체력이 이미 앵꼬가 나서
도저히 그리로 올라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진 임도로 약 30~40분을 걸어 올라갔으나 안터짐 ㅋㅋㅋㅋㅋㅋ 와놔..... 다시 내리막길로 복귀 으애아아애아아아

어두운데서 뭔가 꾸워엨 꾸엨 꿬꿬 하고 자꾸 소리가 나서
멧돼지인가!? 하고 보았으나 부츠 찌그덕거리는 소리였듬 ㅂㄷㅂㄷ...

오두바이 근처까지 다시내려가서 힘들어서 자빠져있는데 렝글러 등등 사발이 대여섯대가 대낮같은 써치를 밝히며 이동하는걸 발견함

우와아아 사람이다 ㅜㅜㅜ

오두바이 빠때리가 방전되서 혹시 전화터지는곳가시면 일행들에게 살아있다 안부좀 전해주시라 부탁을 드롔더니 전화기 터지는곳까지 태워준다 하심

우와아아아아 시상에...

시커먼곳에서 나타난 정체불명에닥 땀썪은내와 흙범벅에 웬 추노당하던 노비낯짝을 한 사람을 태워준다니.... 그저 여튼 넘 고맙게 얻어타고
돌밭을 막 부릉부릉 가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네유
개발살나게 못갈거같은길을 막 막 그냥 막 ㅎㄷㄷ..
오프차 좀 짱인듯

그래서 여튼 돌밭 중간쯔음 전화가 터져서 감사하다인사드리고 내려서 일행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ㅎㅎㅎ

ㅜㅜㅜㅜ

정자 주소가 필요해서 정자까지 걸어올라가는데
다리 풀려서 뒈지는줄.... 마저 타고갈껄 ㅜㅜ

종민이형이랑 경덕이랑 배터리를 가지고 차를타고 정자까지 왔습니다 캬 구세주다!! ㅜㅜ

그후 오두바이 구난을 위해 정자부터 오두바이 위치(옥녀탕 근처)까지 다시 맨몸으로 돌밭 다운힐 약 20분정도 내려간것 같습니다 전 풀장비로
두명은 스레빠로.... 다시 올라올 생각하면... 어...음....

드디어 오두바이 위치 도착하여 배터리를 교환중에
뭔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임도를 치고 옵니다
잽싸게 차를 잡아 사정설명을하고 텐덤요청을하니 흔쾌히 기다려주시고 뚜벅이 두명을 태워 정상까지 돌밭을 헤치고 올려주셨습니다 운전스킬이 어마어마 하심 더 놀라운건 차종이 구형 무쏘였던듯 ㅎㄷㄷ
걸어올라갈생각하면 완전.... 와 ㅈ댔다었는데 다행입니다 ㅜㅜ

그래서 무사히 올라가서 밥묵고 집에 갔습니다

교훈 - 
~한두번 해보고 안되면 다버리고 통신가능지역으로 이동하자
~그것을 어둡기전에 하자
~역시 팀원들이 최고다 ♥
~오두바이의 굴러감에 감사하자
~자만하지말자

리터급도 밀어거는데 코딱지만한거 안걸리는거에 오기가생겨서 오두바이도 몸도 마음도 방전♥

가끔의 스펙타클도 엔듀로의 매력입니다 ㅎㅎㅎ(사실 산중턱에 누워서 바접을 진지하게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