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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간 북카페 인기

? 2005.04.27 07:32:29
조회 684 추천 0 댓글 5


도서관이나 대형서점에서 책을 읽다보면 문득 따뜻한 차 한잔이 그리워진다. 모처럼 홀로 카페를 찾은 날이면 친구처럼 다가오는 책 한 권이 절실하다. 이 두 아쉬움을 동시에 채워주는 ‘북카페’가 최근 인기다. 서재에서 자유롭게 책을 꺼내 다과도 즐기고 인터넷도 쉽게 사용하면서 친구들과 세미나도 할 수 있어 서다. ◆ 장서파.유학파의 서재 개방=이화여대 후문 근처의 \'프린스턴 스퀘어\'는 벽면이 모두 체리목 서재다. 마치 외국대학 도서관같다. 소설\'다빈치코드\'부터 영국의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등 신간 단행본과 국내외 잡지들이 고루 비치돼 있다. 널찍한 소파에 기대 책을 읽다보면 직접 굽는 쿠기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이곳 운영자는 대전지법 판사로 재직했던 임동진(62)변호사. "미시간대 도시계획과 교수였던 형님이 \'아이비리그 대학가\'식 카페라는 아이디어를 제공했습니다. 매년 1000권 이상 책을 사보는 제가 볼만한 책들을 내놓았지요." 임씨는 매주 자신의 차로 신간 20여 권을 카페로 실어나른다. 매니저 정혜영씨는 "가끔 책이 훼손.분실되기도 하지만 대학생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지식 커뮤니티 공간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꾸려나간다"고 귀띔한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종로구 인사동 \'북스(Vooks)\'도 김호근(62.서울예대 편집디자인 겸임교수)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여행하다 알게된 미국, 유럽의 10여개 외국서점 주인들이 보내주는 정기목록에서 책을 직접 선정한다. \'북스\'가 비주얼 북스(Visual books)에서 따온 만큼 미술.디자인.건축 분야 책들이 대부분이다. 미대생이나 젊은 작가들이 주요 고객이다. "인사동에 나올때마다 친구들과 찾는다"는 조호진(21.디자인전공)씨는"희귀하고 유익한 책을 쉽게 볼 수 있어 전공공부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촌 \'채화당\'은 연세대 이신행 교수가 주민들과 함께 하는 지역커뮤니티를 꿈꾸며 사회과학서적 4000점을 기증한데서 출발했고, 파주의 \'반디\'는 전직 언론인이자 시인인 이종욱 씨 부부가 감명 깊게 읽었던 손때 묻은 책 4000여권으로 만든 장서 서재형 카페다. ◆ 출판사도 복합문화공간으로=올해 환갑을 맞은 출판사 \'현암사\'가 올초 문을 연 카페 \'열린세상\'은 4층 벽면을 모두 현암사의 책으로 꾸민 테라스형 북카페다. 형난욱(47)전무는 "출판사는 책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화생활의 중심축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반투명으로 해가 환하게 비치는 목재 테이블에 꽃밭과 망원경까지 갖춘 테라스형으로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한다. 지난 4월 파주시 헤이리아트벨리에 문을 연 3층짜리 \'북하우스\'는 한길사에서 운영하는 곳. 29년째 인문서적을 발간해온 김언호 사장이 런던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산속 책방마을 \'헤이온 와이\'를 본딴 이곳은 책방이면서 갤러리고, 카페이면서 공연장이 되는 복합예술공간을 꿈꾼다. \'베세토\'란 잡지를 내는\'베세토\'출판사는 전통차와 한국.중국.일본 3국의 특징이 나타난 도자기.인형.찻잔을 두루 즐기는 한.중.일 문화교류공간 카페를 만들었다. 이런 북카페의 인기로 \'북 크로싱\'운동도 덩달아 활기를 얻고 있다. 북 크로싱은 자신이 가진 책을 온라인으로 등록하고 표시한 뒤 지정된 공간에 기증해 자유롭게 돌려보는 운동. 서울시가 주관하는 \'책 읽는 서울\'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북크로싱 운동을 주도하는 \'북모임\'의 성기범 대표는 "책을 돌려 읽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북카페 역할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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