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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비서 트라우들융에 책 드디어 출간 영화몰락원작

그냥 2005.04.28 07:25:09
조회 261 추천 0 댓글 1


     옮긴이의 글 서문 : 히틀러가 나에게 남긴 것 I. 히틀러의 비서가 되기까지 1941~1942. 11 II.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1942. 11~1943. 3 III. 베르그호프에서의 추억 1943. 3~1943. 6 IV. 히틀러 암살기도 사건 1943. 7~1944. 8 V. 불안한 나날들 1944. 8~1945. 4 VI. 최후의 순간까지 1945. 4~1945. 5 부록 트라우들 융에의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 지난 과오의 연대기        - 히틀러는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한 후 나를 자신의 책상 가까이에 있는 타자기가 놓여진 다른 책상으로 안내했다. 타자기의 뚜껑을 열고 종이를 끼우는 동안 마치 사진기 앞에 선 아이에게 말하듯 히틀러는 다정하고 부드럽게 설명했다. “떨 필요 없어요. 구술하는 나도 아가씨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많은 실수를 저지를 수 있으니까.” - 히틀러가 무엇인가 더 말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아마도 적합한 단어를 찾고 있었던 듯싶다. 마침내 웃으면서, 조금 어색한 듯이 그가 얘기를 꺼냈다. “사령부에는 많은 남자들이 있고, 그들은 집에 가는 일이 아주 드물다, 그래서 병사들은 여성에게 강하게 끌리게 되어 있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조심스럽게 생활해야 하며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선 누군가 나를 괴롭히는 일이 생겨 힘들어지면 그게 누구이건 바로 자기를 찾아오라고 하였다. - 히틀러의 마음을 빼앗은 것은 무엇보다 에바 브라운의 인간적인 매력이었다. 다시 한번 부부생활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찾아왔을 때 내가 물었다. “각하, 왜 결혼을 안 하셨죠?” 나는 히틀러가 짝을 맺어주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대답은 의외였다. “나는 좋은 가장이 될 수 없을 것이오. 아내에게 충분히 마음을 주지 못할 것을 알면서 가정을 꾸리려 한다면 그것은 정말 무책임한 행동일 게요.” - 그가 자살하리라는 생각에 미치면 나는 실망에 빠져들었다. 어린 병사들이 수도를 지키고 있는 동안 독일 제국의 제1병사가 자살을 하다니. 한번은 히틀러와 그런 이야기를 나누며 물어보았다. “각하, 독일 국민들은 각하께서 전선의 선두에 서서 싸우다 쓰러지시는 것을 원하지 않을까요?” 지금 이 상황에서 히틀러와 못할 이야기가 없었다. 그는 아주 피곤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지금 이 몸으로는 싸움을 할 수가 없소. 손이 떨려 총을 잡을 수조차 없단 말이오. 그리고 혹시 부상을 입게 되어도 나를 죽여줄 수 있는 부하를 찾지 못할 것이오. 난 러시아 군의 손에 잡히고 싶지는 않소.” 그가 옳았다. 음식을 넣는 그의 손은 떨리고 있었고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어했으며 다리를 바닥에 끌며 걸었다. - 총통이 첫 말을 던졌다. ‘나의 정치 유언.’ 한 순간 내 손이 떨렸다. 나는 갑자기 극도로 긴장하였다. 여러 날 동안 기다려 왔던 바로 그것이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에 대한 해명, 고백, 혹은 죄의 고백, 아니면 자기 정당화일 것이다. ‘천년의 왕국’에 대한 진실이 마지막 이 서류에 기록될 것이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한 사람의 고백을 통해서.        되풀이될 수 있는 역사적 비극에 대한 경고! 1945년 4월 30일은 히틀러가 권총자살로 삶을 마감한 날이다. 히틀러가 사망한 지 6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우리에겐 히틀러를 인간적인 실체로 이야기하는 것이 금기시됐다. 그리고 그에게는 언제나 ‘광기에 사로잡힌 전쟁광’ ‘정치적 야욕에 불탄 살인자’ 같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히틀러는 과연 역사의 이단아이자 예외적 인간인가? 지금 히틀러가 문제되는 것은, 히틀러가 선천적으로 악인이었던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와 함께 있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는, 정치·문화적 힘이 접합된 산물이기 때문이다. 나치즘은 사실 보통의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던 사상이었다. 공포스럽지만 이는 그러한 역사의 비극이 언제든 다시 빚어질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히틀러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은 이 때문에 중요하다. 이 같은 사실을 외면한 채 히틀러만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고 악마적인 독재자로 취급하는 것은 절대 권력을 갈망하고 전체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사람들의 히틀러 우상화에 기여하는 오류를 낳기도 한다. 지금 보라.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이었던 일본 역시 역사교과서를 왜곡하면서 과거 식민지배와 제국주의적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지 않은가? 전쟁광이라는 선입관을 거두고 순수한 인간으로 바라본 히틀러 <히틀러, 여비서와 함께한 마지막 3년>은 히틀러의 마지막 여비서였던 트라우들 융에가 전쟁이 끝난 1947년에 기록해 놓았던 히틀러에 대한 회고록이다. 이 책에서 트라우들 융에는 3년 간 바라본 평범한 인간 히틀러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글이 특별한 이유는 융에가 정치적 판단에 근거하지 않고 그 당시 자신이 보고 느낀 감정에만 충실하여 히틀러를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용수를 꿈꾸고 삶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융에는 정치에 관해 아는 것이 없었다. 그저 최고 권력자 곁에서 특별한 지위를 부여받는 것에 흥분했던 순진한 22살 아가씨에 불과했던 것이다. 융에에게 히틀러는 단지 자신을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대해준 매력적인 상사였다. 그렇기에 이 글에는 일반적으로 히틀러를 평가하는 기준인 정치?사회적 시각이 전혀 없다. 이는 융에가 이 원고를 50년이나 묻어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히틀러가 정상에 올랐던 때부터 최후의 순간까지 함께했던 여비서의 생생한 기록 융에는 3년간 히틀러와 함께 여러 벙커 안에서 지냈으며, 그와 같이 산책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융에가 히틀러와 함께 지냈던 베르그호프는 오스트리아 국경 부근에 있던 히틀러의 사택으로, 여기서 히틀러는 정치나 전쟁 같은 얘기는 일절 하지 않은 채 사진사, 의사, 운전수, 비서들과 차를 마시고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마음 편히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겼다. 융에는 히틀러를 술도 담배도 하지 않으며 반숙 달걀을 얹은 감자죽에 딱딱한 빵을 곁들여 먹는 채식주의자로 기억하고 있다. 또한 매일 한낮이 될 때까지 침대에 누워 조간신문을 훑어본 후 직무를 시작하고 이튿날 동틀 무렵에 잠자리에 들었다고 회고한다. 무엇보다 융에는 1944년 7월 슈타우펜베르크가 폭탄으로 히틀러를 암살하려 했던 사건 이후 조금씩 변해가는 히틀러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었고, 1945년 4월 히틀러가 권총으로 자살하던 최후의 순간까지 함께한 몇 안 되는 목격자 가운데 하나였다. 이 책에서는 그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자세히 묘사해놓고 있다. 한편 베를린이 함락되고 히틀러가 자살을 결심하던 순간 융에는 총통이었던 히틀러로부터는 독약을, 히틀러가 자살하기 전날인 4월 29일 히틀러와 결혼식을 올린 에바 브라운으로부터는 은빛 여우 모피를 선물받기도 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히틀러란 사람이 아니라 또다른 누군가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융에는 서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히틀러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가, 학살자를 보좌한 사실을 가슴에 담고 사는 것은 또 얼마나 힘든 일인가!” 히틀러의 인간적인 매력에 빠졌다는 이유 하나로 평생을 괴로워한 융에의 삶은 역설적으로 히틀러가 광기에 사로잡힌 전쟁광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 있을 수 있는 평범한 한 인간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결국 광기란 한 인간으로부터 빚어지는 것이 아니라 극한적인 시대가 만들어내는 산물임을 말해준다. 이 책은 2002년 독일에서 출간된 이후 ‘우리가 벌써 인간 히틀러를 그려도 되는가’라는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고, 2004년에는 <몰락(Der Untergang)>이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독일 사회에 커다란 이슈가 되었다.   드디어 출간 됐네요 요즘 히틀러 책이 많이 출간돼는등 히틀러최후의 14일  히틀러의 30일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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