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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 - 최윤

민들레 2005.08.23 00:20:38
조회 213 추천 0 댓글 7


안녕들 하신지... 아니 이제 이렇게 인사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군요. 너무 오래간만에 도갤에 흔적을 남겨서 그렇기도 하고 지나간 게시물을 몇 쪽 넘겨 보니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말입니다. 아마 "정모"(라기 보다는 '번개'라는 말이맞겠죠? 도갤에 정기적인 모임이 있었던 기억이 없으니...)가 있었던 것 같은데 관심을 가지신 분들 면면을 보니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 이더군요. 그건 그렇고 오늘 약간 늦은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들어가다가 근처에 있는 책방엘 잠시 들렀습니다. 불친절의 대명사 <말글터 문고>에. 뭘 사야겠다고 정하고 들어간 것이 아니어서  서가 사이를 어슬렁 거리다가   새로 나온 최윤 선생의  <첫만남>이라는 소설집이 있길래 구입을 했습니다. 순전히 최윤이라는 이름만을 보고 구입을 한거죠. 나름대로 소설 읽기를 좋아 하는 편인데 요즘에는 무엇을 읽어야 할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일종의 혼란 상태에 빠져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 나이가 이제 젊은 작가들의 스타일을 소화할 때가 지난건 아닌가 하는 불행한 생각이 스치게 됐고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것은 이전부터 익숙했던 작가들의 작품이더군요. 최윤 선생은 <회색눈사람>이라든가 <하나코는 없다> 그리고 몇 개의 단편들을 통해서 친숙해진 분인데 이분의 사색적이랄까, 아니면 좀 어둡달까, 하는 문체에 묘한 매력을 느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작가입니다. 오늘 <첫만남>이라는 소설집을 구입하고 모처럼 도갤에 글을 올리려고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덧 도갤과 첫만남을 가진게 벌써  2년전이었더군요. 그동안 열심히 책을 읽는 많은 분들에게 자극도 많이 받았고 또 많이 배우기도 했는데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 봅니다. 책방을 나서면서 문득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소설 명작선이라든가 아니면 창작선 같은 걸 모조리 가졌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하나하나 짝을 맞춰 보아야 겠습니다. 비가 오더니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군요. 저녁에 구워먹은 고등어 냄쌔가 좀 빠지라고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았더니 선듯하기까지 하네요. 건강들 조심하시고 좋은 게시물을 통해서 또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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