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상실의 시대만큼은 스무살 전에 읽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옹. 제가 상실의 시대를 처음 접한건 중2때, 외갓집 이모방에 있던 책장에서 였소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조금 읽다가 왠지 몰입이 안되는 느낌을 받아서 관두었소. 읽기 시작했던 이유는 순전히 '네오미'헨드폰 광고에서 본거였기 때문이었다오. 그리고 고등학교 들어서 친하게 지내던 선배랑 이야길 하다가 상실의 시대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대뜸 하는말이 스무살 되기 전엔 절대로 읽지 말라 하더이다. 하지만 이 모르겠소가 그말을 들을 위인은 절대 아닌걸 모두 예상했을것이오. 난 읽었고....그 결과는 일주일간 패닉상태에 휩싸여 아무것도 못했다오. 내나이 18살. 상실의 시대는 내게 미친 경험을 주었소. 내 주위에서 상실의 시대가 위험하단 사람이 많소. 평범하게 사는 사람에겐 상실의 시대가 그냥 야한책 정도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센티맨탈하고 감수성 높은 사람에겐 온 정신세계를 뒤흔들어 놓을수도 있는 책이라오. 함부로 책장을 넘기지 말라, 그대의 정신세계를 기분좋게 파괴할수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