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상실의시대에 보면 "까마귀라고 불리우는 소년"이 있습니다.
내면속의 자신이 육체의 주인공을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시키는 내면속의 자아 이지요.

저도 유년기때까지는 제 속에서 누군가가 말을 계속 해주었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시험을 친다던지 그림이라던가 글쓰기라던가
쉽게 말해서 영감이라는것에 대해서요.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인생은 꼬여가고 나에 대한 자신을 잃어버리고 문제는 눈을 감고 내 마음속의 나를 떠올리자니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는거에요. 어딘가 방안에 들어가서 그것이 "블랙홀"에 빨려들어간것처럼요. 그래서 자신에 대해선 깊이 생각할수도 없고 책을 읽으면 작가의 사상과 인용구 이것들이 빨려들어가 뒤죽박죽이 되버립니다.

어떤 대화에 책에서 읽은내용을 나도 모르게 내뱉을때가 있고 가끔식 거울을 보며 넌 어디있는거니 왜 남들의 생각을 내뱉으며 다니는거지 니가 안보이니까 나도 모르게 그런말을 내뱉고 상심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야 좀 나와봐 라고 하루에 한번씩 내뱉습니다.

요즘에 "인식"에 대해서 자주 되뇌이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 좋을지
도움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