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좋아서 상당히 오랜 기간을 번역 비슷한 재택알바하면서 지냈거든.   수입도 많지 않고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어.

다행히 몸도 완전히 회복이 되고 새 직장도 구했어.   원하던 직장에 거의 들어가기 직전까지 갔는데 그건 실패했거든.

그런데 나를 받아들이려고 했던 분이 내가 딱해보였는지 다른 직장에 소개를 해주었어.   고마운 분이지.

새 직장은 아주 작은 공기업이야.   나는 처음 직장에 면접보러가서 이렇게 작은 공기업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더라.

조직이 너무 작아서 공기업 메리트인 안정성도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조금 지내보니까 그건 아닌 듯 해.

하여간 연봉은 괜찮은 수준이고 안정적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무엇보다 집에서 교통편이 편해서 좋아.

지하철로 환승없이 30분이면 집에서 직장까지 가거든.   이건 정말 마음에 들더라.

첫 월급 타고 여자친구 만났는데 진짜로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하더라.   지금까지 말은 안했어도 내가 알바나 하는게 딱했었나봐.

어째든 이제부터는 정상적으로 살 수 있어서 마음이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