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을 보고 아내가 미쳤어요

의학드라마 낮간지러워서 잘 안보는 편인데

예전에 ＇하얀거탑＇ 재밌게 봤었지만, ＇브레인＇은 의도적으로 안 보고 있었습니다.

어제, 쿡티브이로 1,2화 다시보기로 봤습니다.

아내가 신하균에 제대로 필 받았습니다.

신하균이 소리지르면 같이 소리지르고

가운을 걷어 제치면 너무 멋있다고 난리입니다.

저보고 집에서 가운입고 다니랍니다. ㅜㅜ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운입고 가라고 합니다. ㅜㅜ

이러다, NS 전공의로 다시 수련 받으러 들어가라고 할까 두렵습니다.

제가 봐도 의학 드라마 속 의사들은 정말 ＇의사＇ 같습니다.

환자, 진료, 수술 이런것만 생각하고...

아직 미혼인 선생님들은

여성들이 ＇하얀가운＇ 입은 의사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전공의때 힘들고 바쁘더라도, 꼭, 가운입고 병원에서 만나보세요.

(되도록이면 깔끔하게 입고)

동네 의원에서 가운 벗고 간편한 진료복 입고 다니다

얼마전 부터, 다시 넥타이에 가운입고 진료봅니다.

저도 좀더 자세를 단정하게 하게되고

<U>직원들도 더 좋아합니다.</U>

스텝 같은거 이제 꿈도 못꾸지만,

나중에 남자아이를 낳는다면

외과계열 스텝 만들고 싶은 생각은 조금 있네요.

내가 못한 꿈에 대한 동경같은..

실력이 최우선이여야 겠지만,

아빠가 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힘이라도키워야겠네요.

/ 경기봉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