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들은 조민석 씨가 고안한 링 돔 이라는 파빌리온입니다
뉴욕, 키타큐슈, 밀라노, 요코하마에서 설치됐을 정도로 유명한 임시건축물이죠
공적이며 문화적 행사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잠재력이 발휘되지 못한 곳에 설치하여
여러가지 이벤트를 발생시키는 등 부지의 가치와 의미를 되살린 건축이라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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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풋풋한 늅갤이 건축갤을 찾은 끝에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
여기서 열띤 토론의 댓글들을 보고 갑자기 흥분하는 바람에
건축학도 2학년 초년생으로서(휴학하고 사무소를 다니고는 있다만...) 건축학도라면, 건축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거에 대해 한번 여쭙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미 이러한 토론이 앞에 있는 거일지도 모르고 뒷북일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진지한 얘기를 살고있는 지역 외의 사람들과 얘기하고싶어서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
개념박힌 댓글러들의 진심어린 댓글 부탁드립니다

질문인즉슨......뭐 지겹도록 듣고 생각하며 고민하는 것이지만,
그리고 공통분모가 있지만 각자의 개성이 가미되어 각자 다른 관념을 가지고있겠지만
횽들은 건축을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을 하자니 1학년때 같은 질문을 교수님께서 하셨을때 멋모르고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공간을 다루는 학문임돠~."
라고 멋대로 대답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어느 노년의 건축가분은 이 질문에 
"개똥이라 생각한다. 왜!"
라 답을 해주셨다고 하더군요

이후 2년이 지나면서 4,5개 프로젝트를 거치고(물론 학교&공모전 등 지극히 학생적인 것들)
여러 건축물을 보면서 나름 생각도 해보고 작가들의 생각도 읽어보면서
나름 건축이란 것을 고민해 봤는데

계속 쏟아져나오는 건축물들, 그리고 그 속에 녹아있는 각기 다른 건축의 개념들을 보면서
제가 고수하는 건축의 개념과 상반되지만서도 수긍이 되는...뭐 그런 혼란들이 많습니다;
"초년생이 뭐 그리 복잡게 생각하냐?? 그냥 나오는 과제나 열심히 해!" 라는 말은 제겐 변명으로밖에 안들리고
건축이라는 학문에 발을 담근 순간부터 이러한 고민을 해야한다고 믿쑵니다

결론은 횽들의 건축관을 들어보고싶고 그것에 대해 토론도 해봤으면 합니다
건축학도생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건축갤이 따로 없는 관계로 풍경갤에 올리긴 했는데...여기 건갤로 봐도 돼죠??


ps.댓글러들은 개념을 탑제해 주시고 가급적 존댓말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디씨 내 친한 분위기를 위해 반말을 남발한다지만
이러한 토론의 장에서만큼은 상대를 존경하는 존칭어를 써주시고
비방, 혹은 비판은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지만 너무 신랄하게는 해주지 말아주세요ㅠ
앞에 댓글러 몇분...넘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