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앞두고 있는 5학년임.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어쩌다보니 앞으로 진로 생각하는데 너무 불안해져서 그냥 푸념좀 들어줬으면 해.

유학갈지 취업할지 고민인데, 나는 유학을 가면 돌아올 생각은 버려야 된다고 결론 내림. 오히려 빨리 실무 익히고 자리 잡는 사람이 더 일은 많이 들어오는거 같더라고. 근데 내 고민은 과연 내가 소장급 위치에 있을 때 ‘일’이란게 들어올까? 지금 출산율 박살난 상황에 ai네 뭐네 하면서 산업구조도 변하면서 경제에 충격이 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럼 건축업이라는게 과연 가능할까..? (이 부분은 전문가가 아니라 확신은 못하겠음)


그렇다고 유학 가서 자리 잡는건 또 쉬울까? 애초에 유럽은 신축은 거의 없다고 봐야되고 외국인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얘네들은 그냥 자기 사무실 차릴 생각은 접었더라고. 공간 매거진에도 비슷한 내용의 인터뷰도 있더라. 그리고 독일은 공모 나와도 대부분 지명 설계라 이미 성공해서 큰 사무실 간의 싸움이라고 하더라. 그럼 이 상황 속에서 외국인이 설 자리가 있을지는 심히 의문이 든다.. 애초에 사례도 드물고..

그냥 이런저런 고민하다보면 둘 중 뭘 고르던 그냥 더 나은 똥을 고르는 거 같고 결국 탈건이 답인거 같은데 이게 또 너무 좋다보니깐 쉽게 포기도 못하겠고 그냥 머리가 너무 복잡해진다.
선배님들은 이런 고민할 때 어떤 기준을 세워서 결정 내렸는지 너무 궁금합니다.